키움증권은 18일 원ㆍ달러 환율의 하락 출발을 전망하면서도,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해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181.25원으로 2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전망이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주택지표가 혼재된 결과를 보인 가운데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며 “미국 10월 건축착공건수는 전월 대비 0.7% 감소하며 전월보다 개선됐지만,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반면, 건축허가건수는 전월 대비 4.0% 늘면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채금리는 국제유가 하락과 혼재된 주택지표 결과 등으로 하락했고, 달러도 이에 연동해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였다”고 부연했다.
그는 “장 초반에는 전날 소매판매 실적 개선에 따라 상승 압력이 유지됐으나 신규주택착공건수 발표 이후 전반적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약화하면서 하락 전환됐다”며 “국제유가가 전략비축유 방출 가능성에 78달러 선으로 떨어진 점도 레벨 하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한편, 유로화는 독일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활동 통제 가능성 등이 제기되면서 달러 대비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