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CD 거래에 CD91일물 금리 10여일만 또 상승
25일 금통위까지 반전 없을 것, 이주열 총재 금통위 기자회견 주목
채권시장은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단기물보단 장기물이 약해 일드커브는 스티프닝됐다. 국고채 10년물과 3년물간 금리차도 6거래일만에 40bp대로 벌어졌다. 가계 주택담보대출과 이자율스왑(IRS)시장 준거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91일물 금리도 10여일만에 또 올랐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 금융통화위원회가 다음주 25일로 다가오면서 경계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사흘연속 순매수에 나서 대조를 이뤘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예고된 금통위 경계감이 높다. 이에 따라 그때까지는 상황반전이 어렵다고 봤다. 이주열 한은 총재 금통위 기자회견 톤에 따라 장이 좌우될 것으로 예상했다.
CD91일물 금리는 2bp 상승한 1.17%에 고시됐다. 이는 10일 1bp 상승 이후 오름세며, 지난해 3월16일(1.39%) 이후 1년8개월만에 최고치다. CD발행은 없었지만, 유통시장에서 하나은행 94일물 CD가 1.21%에 거래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한은 기준금리(0.75%)와 국고채간 금리차를 보면 3년물은 121.6bp를, 10년물은 162.2bp를 기록했다. 10-3년 금리차는 2.1bp 확대된 40.6bp를 보였다. 이는 11일(42.8bp) 이후 처음으로 40bp대로 올라선 것이다.
30-10년간 스프레드 역전폭은 0.3bp 확대된 4.1bp를 보였다. 30-10년간 금리차는 9월23일 이래 역전상황을 지속 중이다. 국고10년 명목채와 물가채간 금리차이인 손익분기인플레이션(BEI)은 0.4bp 떨어진 140.2bp를 기록했다.
미결제는 29만4059계약을, 거래량은 6만4925계약을 보였다. 거래량은 5월17일(6만4509계약) 이후 6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원월물 미결제 284계약, 거래량 4계약을 합한 합산 회전율은 0.22회에 그쳤다. 이 또한 8월30일(0.18회) 이래 3개월만에 최저치다.
매매주체별로 보면 투신은 1606계약을, 은행은 1020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3814계약을 순매수해 사흘째 매수세를 보였다.
12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38틱 떨어진 123.02를 보였다. 역시 마감가가 장중 최저가였다. 장중 고점은 123.41이었다. 장중변동폭은 39틱에 머물렀다. 전날(38틱)에 이어 이틀연속 40틱에 미치지 못했다.
미결제는 12만8264계약을, 거래량은 3만8711계약을 보였다. 원월물 미결제 35계약을 합한 합산 회전율은 0.30회였다.
매매주체별로 보면 투신은 595계약을, 연기금등은 377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518계약을 순매수해 사흘째 매수에 나섰다.
현선물 이론가의 경우 3선은 저평 4틱을, 10선은 파를 각각 기록했다. 3선과 10선간 스프레드 거래는 전혀 없었다.
그는 또 “금통위 전엔 반전 가능성이 낮다. 이주열 총재 코멘트가 향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