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한 후 하락폭을 일부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대폭 상승한 것과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경계감에 영향을 받을 거란 분석이다.
13일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29.23원으로 8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달러 강세와 대외 불확실성 등에 하락폭을 일부 되돌릴 전망”이라고 전했다.
달러화는 소비자물가 상승과 함께 강세를 나타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5%로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며 “근원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대비 6.5%로 확대됐으나 전월 대비 상승률이 둔화되면서 물가 피크아웃에 대한 기대는 조성됐다”고 전했다.
유로화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불안감 속에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유로화는 약세를 나타냈다”며 “연준의 긴축이 지속될 것이란 경계감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과 러시아 화학무기 사용 관련 이슈 등 불확실성이 지속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