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4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완성차 생산 및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 추이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단 연간 EPS 추청치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는 기존 9만9000원에서 9만2000원으로 하향했다.
대신증권 김연찬 연구원은 "오토넷 합병 이슈의 불확실성 및 합병시 희석 효과와 2009년 현대차 기아차의 생산량 감소에 따른 모듈 사업부 매출감소를 일부 반영해 EPS 추정치를 기존 1만3099원에서 1만2901원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2009년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을 1400원으로 가정할 경우 현대모비스의 1분기 매출액은 모듈 사업부 부진을 AS 사업부 매출 호조로 상쇄함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0.2%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1분기 대비 환율 상승 효과를 감안할 경우, 물량 감소에도 불구 영업이익률 기준 마진이 전년보다 소폭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CKD의 경우 두 자릿수 마진으로 알려져 있는 바, 현재 30% 이하에 불과한 자동 변속기 비중이 높아질 경우, 이 부문 외형 증가를 통한 모듈 사업부의 마진 개선이 기대된다"며 "또한 지난해 7월 로템에서 인수한 하이브리드 구동 모터의 경우 의왕공장에서 2009년부터 생산됨에 따라 생산 초기에 발생하는 램프업 코스트 부담에도 불구, 핵심 부품으로서의 마진 기여가 중장기적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 기아차로의 러닝로얄티 지급이 2010년에 완료됨에 따라 2011년부터 약 2~3%의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