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대형 안심전환대출 신청 접수 결과 14일간 2조7100억 원 규모의 대출이 신청됐다. 총 대출 금액의 10%에 불과해,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우대형 안심전환대출 신청 접수 14일차인 지난 7일 누적 기준 약 2조7104억 원, 2만8491건이 신청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총 공급 규모 25조 원의 약 10.8%에 해당한다.
신청 채널별로 보면 주택금융공사(홈페이지 및 스마트주택금융앱)로 1만4955건(1조4716억 원)이, 국민·기업·농협·신한·우리·하나은행의 6대 은행(모바일앱 및 영업 창구)으로 1만3536건(1조2388억 원)이 접수됐다.
안심전환대출은 금리 상승기 주택담보 대출자의 이자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변동·혼합형 금리 주택담보 대출을 주택금융공사의 3%대 장기·고정금리 정책모기지로 대환해 주는 상품이다.
대출 금리는 연 3.8%(10년)∼4.0%(30년)를 기본으로 하되, 저소득 청년층(만 39세 이하·소득 6000만 원 이하)은 연 3.7%(10년)∼3.9%(30년)의 금리를 적용받는다.
부부 합산 연소득 7000만 원 이하, 주택 가격(시세 기준) 4억 원 이하인 1주택자라면 기존 대출 잔액 범위 내에서 최대 2억5000만 원까지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정부는 4억 원 이하 주택 대상 신청·접수 마감일인 오는 17일까지 신청 규모가 정부가 준비한 25조 원에 미달할 경우 주택 가격 요건을 높여 2단계 접수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