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 참석
"수출, 경제 근간이자 일자리 원천"
"외교 정상회의 활용해 기업 해외 진출 지원"
"중동·중남미·아프리카 등 신흥시장과 신규 FTA 추진"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정부는 '2026년 수출 5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모든 수출 지원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무역센터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수출이야말로 우리 경제의 근간이자 일자리의 원천"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로 글로벌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올해 우리는 큰 수출 성과들을 달성했다"며 "세계 수출순위가 지난해 7위에서 6위로 상승했고 올해 6800억달러가 넘는 사상 최고의 수출 실적 달성을 앞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새 정부 들어 수주에 성공한 3조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 사업, 124억달러에 달하는 폴란드와의 방산 수출 계약 등도 직접 언급했다.
2026년 수출 5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지원책도 내놨다. 윤 대통령은 "제가 직접 주재하는 ‘수출전략회의’와 함께 ‘원스톱 수출·수주 지원단’을 통해 우리 기업의 수출·수주와 관련된 어려움을 신속하게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무역금융, 마케팅, 물류 등 수출 활동에 필요한 지원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며 "그렇게 해서 수출 저력이 있는 우리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는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정상외교를 활용해 '원전·방산·인프라 건설·K-콘텐츠'에 주력할 것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이 하는 정상 외교는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 이러한 정상 외교가 철저하게 우리 기업의 수출 촉진과 해외 진출에 초점을 맞춰 이뤄지도록 할 것이며 팀 코리아를 십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집트, 폴란드, 사우디 등에서 우리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확인한 원전, 방산, 인프라 건설, K-콘텐츠 등 이런 것들을 우리의 새로운 수출 주력 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흥시장과의 신규 자유무역협정(FTA)도 추진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와 같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흥시장 지역과는 신규 FTA를 추진해 우리의 FTA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했던 중남미 시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신규 FTA 네트워크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대상은 멕시코, 태평양동맹(PA-멕시코‧칠레‧콜롬비아‧페루), 에콰도르, 메르코수르(브라질‧아르헨티나‧우루과이‧파라과이) 등 주요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