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이 16일 예정된 FTSE 지수 정기변경에 대해 인덱스 효과가 작을 것으로 전망했다.
13일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2월 FTSE 지수 정기변경의 리밸런싱은 16일에 진행된다”며 “FTSE 지수는 MSCI 지수 대비 추종자금 운용자산규모(AUM)가 낮지만, 특히 리밸런싱 주간에 인덱스 효과가 양호했던 경향을 보였다”고 했다.
고 연구원은 “이번 정기변경에서 종목 편출입은 성일하이텍의 스몰캡 편입뿐”이라며 “12월 지수변경은 기업공개(IPO) 종목 등을 반영하는 라이트 리밸런싱(Light Rebalancing) 측면이 있어서, 편출입이나 승격‧강등 종목 수는 제한적인 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단독 편입 측면에서 매수 수요가 유입될 소지도 있지만, 무분별한 인덱스 효과의 과신은 유의가 필요해 보인다”며 “IPO 종목의 편입 시기는 대체로 상장 모멘텀이 약화되는 시점과 맞물려 주가 변동성은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했다.
이어 “HK이노엔은 2021년 12월 KOSDAQ 150 편입 직후 FTSE 지수에 편입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며 “HK이노엔은 FTSE 리밸런싱 전주에 상승했지만, 리밸런싱 주간 인덱스 효과는 뚜렷하지 않았던 점은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한편 SK텔레콤은 높은 외국인 지분율로 편입 비중축소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고 연구원은 “2021년 9월, 2022년 6월, 2022년 9월에 이은 4차 비중축소”라며 “카운티 파티에 상쇄된 수급을 감안한 주간 리밸런싱 금액은 –223억 원 순매도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이전 케이스에서 패시브 매도 충격이 다소 높았던 점은 유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고 연구원은 “MSCI 지수 편출 리스크가 함께 반영된 케이스도 존재했지만, 이보다는 MSCI 지수 이벤트 종료 후 수급 둔화 국면에서 선반영 수요에 대한 카운터 파티 수급이 부재했던 점이 주요 배경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FTSE 리밸런싱 종료 후에는 외국인 순매도는 둔화되는 추세를 보였고, 당분간 외국인 지분율 관련 패시브 이슈는 없을 것”이라며 “배당 등 매수관점의 투자자라면 FTSE 리밸런싱 종료 시점에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