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택배를 소재로 한 단편영화 ‘백일몽(DAYDREAMING)’을 23일 공개했다. 로지테인먼트(물류+엔터테인먼트) 사업의 목적으로 제작을 지원하고 후원한 작품이다.
‘백일몽’은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대한민국 일상에 더욱 깊숙이 자리 잡은 택배산업의 주인공인 택배기사와 치매를 앓고 있는 노모의 이야기를 다뤘다. 일반 공개 하루 전인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 1관에서 언론을 대상으로 시사회를 열었다.
시사회에는 단편영화 투자 총괄을 맡은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사장과 ‘백일몽’ 각본과 연출을 맡은 사려니필름 홍영아 감독, 주연배우 어머니역의 차희, 택배기사역의 이태영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사장도 나섰다.
조현민 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한진은 꾸준히 물류에 진심이었다. 지금도 강한 경쟁력으로 기업의 위상을 지키고 있다"며 "택배 사업이 물류회사를 넘어 삶의 애환을 담아 재해석하고 싶었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그런 내용을 종합할 수 있을까를 계속 고민한 끝에 단편 영화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나 완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진은 국내에서 가장 먼저 택배 서비스를 선보이고 글로벌 물류 기업으로 발전을 거듭해 왔다. ‘백일몽’은 한진이 물류 선도기업으로서의 자부심을 바탕으로 ‘택배’에 관한 이야기가 단순히 마케팅 소재가 아닌 문화 콘텐츠로 만들어지는 데 주력해 1년여간의 오랜 제작 기간을 거쳐 탄생했다.
그 결과, 이탈리아 골든 단편영화제, 미국 WRPN여성국제필름페스티벌, 미국 뉴포트비치필름페스티벌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돼 호평받았다.
한진 관계자는 "감각적인 문화 콘텐츠로 대중에게 전달해 고객과 택배 종사자가 의미 있게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단편영화 ‘백일몽’은 한진 공식 유튜브 채널(hanjin_official)에서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