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6일 LG이노텍에 대해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기존대비 22% 하향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43만 원에서 38만 원으로 낮췄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환율 가정을 기존 1300원에서 1250원으로 변경했고, 올해 상반기 수익성을 기존대비 보수적으로 추정했다”며 “하반기 실적도 기존대비 하향했지만, 이는 환율에 의한 영향이 대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신규 모델에 처음으로 탑재되는 폴디드 줌, 4800만 화소의 확대 적용, 페이스(Face) ID의 스펙 상향으로 인해 광학솔루션의 판가 인상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라며 “그로 인한 외형 성장과 증익 가시성은 LG이노텍의 핵심 투자포인트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단기적 모멘텀 부재가 아쉽지만, 하반기 기대감이 형성되는 구간에서는 비중확대 기회가 올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의 1분기 매출액은 5조673억 원(YoY +28%, QoQ -23%), 영업이익은 1944억 원(YoY -47%, QoQ +14%)으로 전망한다”며 “광학솔루션 부문은 지난 분기의 생산 차질분이 일부 이연되며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 4조2178억 원을 달성할 전망이다”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다만, 환율 급락으로 인해 수익성은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기판 소재 부문은 전분기 일회성 비용이 제거되며 20% 내외의 영업이익률로 회귀할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했다.
또 김 연구원은 “패키지기판의 수익성이 전년 동기 대비 악화가 불가피해 사업부 전체로 보면 전년 동기 수준의 영업이익률 시현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