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0일 한온시스템에 대해 ‘올해 증익을 바라볼 시기’라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만1500원으로 상향했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률 2.4%를 기록했다”며 “높은 매출액 성장에 대비해 영업이익 성장이 수반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왔다”고 전했다.
이어 “반면 지난해 4분기부터는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 달성에 성공했고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 역시 여전히 역사적 최하단을 하회하고 있다”며 “올해는 높은 매출액 성장세 지속과 더불어 낮은 전년 기저에 기인한 증익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한 2조3500억 원, 영업이익은 71.7% 늘어난 104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키움증권의 추정치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수치라는 설명이다.
신 연구원은 “사상 최대 분기 매출액 경신과 동시에 수익성 개선에도 성공한 호실적이었다”며 “반면 지배주주순이익 단에서는 일회성 법인세 비용 360억 원 및 영업외손실 확대로 인한 분기적자전환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한온시스템의 올해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9조1000억 원, 영업이익은 4263억 원에 형성돼 있다”며 “한온시스템이 제시한 올해 연간 가이던스와 유사한 수준으로 올해 수익성 개선 모멘텀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는 높은 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