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24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 씨가 24일 구속영장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유 씨는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며 “혐의에 대한 상당 부분은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범을 도피시키려 했던 게 사실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그런 일은 전혀 시도하지도 않았다”고 답한 뒤 법원으로 들어갔다.
유 씨는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졸피뎀 등 마약류 5종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유 씨가 2020년부터 프로포폴 등 마약류를 상습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 씨는 지난 3월 27일과 이달 16일 두 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조사 과정에서 대마 투약만 인정하고 나머지 네 종류의 마약류 투약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가 “증거 인멸과 도망 염려가 있다”며 지난 19일 유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2일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날 구속영장심사는 이민수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유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유 씨의 마약 투약을 돕거나 함께 투약한 것으로 알려진 지인 최모 씨도 이날 영장심사를 받는다. 최 씨는 아무런 언급 없이 법정으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