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계열사 7곳 증가…발전ㆍ에너지 사업 확장 활발

입력 2023-08-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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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개월 새 계열편입 66곳·계열제외 59곳...대우조선 지정 제외

(자료제공=기획재정부)
(자료제공=기획재정부)

최근 3개월 새 대기업집단 계열사가 7곳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발전ㆍ에너지 사업 확장과 지주회사 전환 등을 위한 회사설립 및 지분인수가 활발하게 이뤄져 계열 편입된 회사가 많아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공정거래위원회가 8일 공개한 '최근 3개월간 자산총액 5조 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이하 공시집단)의 소속회사 변동 현황'을 보면 82개 공시집단 소속회사는 올해 5월 1일 3076곳에서 8월 2일(81개 집단, 대우조선해양 지정 제외) 3083곳으로 7곳 증가했다.

25개 집단에서 회사설립(신규 32곳, 분할 7곳), 지분취득(10곳) 등으로 66곳이 계열 편입됐다. 반면 22개 집단에서 흡수합병(12곳), 청산종결(16곳) 등으로 59곳이 계열 제외됐다.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집단은 유진이 13곳으로 가장 많았고, 한화(9곳), 포스코(6곳) 등이 뒤를 이었다.

계열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삼표(20곳), SM(5곳), 고려에이치씨(4곳), 아이에스지주(4곳) 순이었다.

소속회사 변동의 주요 특징을 보면 일부 집단에서 발전 및 에너지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회사설립 및 지분인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관련 계열 편입 회사는 10곳에 달했다.

대표적으로 LG는 폐목재 등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바이오매스 발전업체인 티더블유바이오매스에너지를 신설하고, 농심은 수소연료 발전업체인 밀양수소발전를 지분취득으로 인수했다.

한화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위한 신안우이해상풍력 등을, GS는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위한 영동씨에이치피에스 등을 신설 또는 인수했다.

지주회사 전환 추진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집단 내 소속회사를 분할, 신설하는 등의 사업구조 개편도 활발하게 전개됐다.

OCI 소속회사인 구(舊) 오씨아이㈜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위해 사명을 오씨아이홀딩스로 변경하고, 화학제품 제조·판매 사업체인 현(現) 오씨아이㈜를 분할 설립했다.

동국제강 계열사인 구 동국제강㈜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위해 사명을 동국홀딩스로 변경하고, 열연사업체인 현 동국제강㈜과 냉연사업체인 동국씨엠을 분할 설립했다.

포스코는 제철소 설비에 대한 체계적인 정비를 위해 포항과 광양 지역에 포스코피알테크 등 선강공정·압연공정·전기계장 정비전문회사 6곳을 신설했다.

최근 3개월 사이에 대우조선해양이 한화에 인수되면서 대기업집단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계열사가 존재하지 않게 돼 기업집단을 형성하지 않게 됐다.

이밖에도 SM(4곳), 고려에이치씨(4곳), 삼표(20곳)의 일부 계열사는 친족독립경영을 인정받아 대기업집단에서 계열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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