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가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힐랄 유니폼을 입었다.
알힐랄은 16일(한국시간) 네이마르 영입을 발표했다. 자세한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유럽·미국 매체들은 이적료 9000만 유로(약 1315억 원)으로 추정했다. 또 PSG에서 연봉 2500만유로(약 365억 원)를 받은 네이마르는 알힐랄에선 PSG에서의 6배 수준인 연봉 1억 5000만유로(약 2193억 원)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입단 직후 네이마르는 알힐랄 공식 SNS를 통해 "나는 유럽에서 많은 것들을 이뤘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며 "하지만 나는 항상 새로운 장소에서 도전하며 나 자신을 시험하기를 원했다"고 이적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스포츠 역사를 새롭게 쓰고 싶다"며 "사우디 리그에는 엄청난 에너지가 있고,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뛰고 있다"고 덧붙였다.
PSG는 네이마르의 알힐랄 이적을 발표하면서 "PSG의 레전드인 네이마르에게 감사를 표한다"라며 "네이마르는 PSG를 떠나 알 힐랄에 합류했다. PSG에서의 6시즌 동안 네이마르는 클럽의 역사를 기록했다"라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한국 팬들은 많은 아쉬움을 표했다. 7월 PSG에 입단한 국가대표 이강인과 팀 동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기 때문이다. 프리시즌 동안 네이마르는 이강인과 절친한 모습을 보여줬기에 아쉬움은 더 크다.
네이마르의 이적 소식에 이강인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에게는 정말 특별했다. 정말 감사했다. 항상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라며 프리시즌 기간 네이마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네이마르도 화답했다. 그는 이강인의 작별 인사 메시지를 캡쳐해 올리며 "짧은 시간이었으나 이미 내 마음속에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보자, 아들아"라는 멘트와 함께 하트를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