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KH바텍에 대해 현재 저가매수 전략이 필요한 시점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2만6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1만4870원이다.
21일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755억 원, 영업이익 60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52억 원)를 상회했다”며 “힌지의 매출액이 445억 원을 기록했는데, 폴더블 스마트폰 조기 출시로 매출 인식 시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주 빨라짐에 따라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했다.
양 연구원은 “2023년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569억 원, 398억 원을 전망한다”며 “3분기는 신제품의 흥행과 상관없이 정해진 물량에 대한 공급이 이뤄지기 때문에 고성장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관건은 4분기”라며 “지난해 낮은 기저 영향과 올해 단가 상승이 더해져 매출액과 영업 이익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양 연구원은 “KH바텍 주가는 폴더블 언팩 행사 이후 고점에서 27.4% 하락하며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며 “기대 대비 완만한 폴더블 스마트폰 성장세에 대한 실망감과 KH바텍 힌지 매출액 성장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세트사들의 본격적인 신모델 출시 확대가 시작됨에 따라 대중화 초입에 진입했다고 판단한다”며 “KH바텍 힌지 매출액 또한 본격적인 폴더블 모델 확대가 내년부터 시작됨에 따라 물량 확대를 기반으로 한 고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과도한 우려로 과거 2년 저점 평균보다 낮게 거래되는 현 주가에서는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