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10명 중 4명 이상은 청년층(19~34세)인 것으로 집계됐다. 청년층 자격 취득자 10명 중 6명은 학생과 취업준비생, 구직자였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5일 이 같은 내용의 국가기술자격 활용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지난해 국가기술자격 합격자 58만8868명 중 청년층은 25만5490명(43.4%)이었다. 청년층 자격 취득자는 등급별로 기능사(51.2%)가 가장 많았다. 이어 기사(30.0%), 산업기사(14.5%) 순이었다. 기능장과 기술사는 각각 0.5%, 0.1%에 불과했다. 기능사, 산업기사, 기사의 상위 자격인 기능장·기술사는 하위 기술자격 취득 후 산업체 경력이 필요해 청년층 취득률이 낮다.
청년층 자격 취득자의 경제활동 상태는 ‘학생·취업준비생·구직자’가 59.9%로 가장 많았다. ‘재직자’는 28.0%였다. 취득 목적은 ‘취업’이 49.9%로 절반을 차지했다. 이어 ‘자기개발, 업무능력 향상, 이·전직(34.1%)’, ‘창업(3.3%)’ 순이었다.
재직 취득자 중 절반가량(50.5%) 소속 사업장 규모가 100인 미만이었다. 1000인 이상은 24.2%, 100인 이상 300인 미만은 13.9%였다.
재직 취업자 10명 중 4명은 자격이 사업장에서 우대받는다고 응답했다. 우대 분야로는 ‘채용’이 42.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임금(10.1%)’, ‘승진 등 인사고과(7.2%)’ 순이었다. 39.8%는 해당 질문에 응답하지 않았다. 자격과 업무 간 연관성에 대해선 80.4%가 긍정했다.
한편, 지난해 청년층 필기시험 응시인원은 정보처리기사, 지게차운전기능사, 전기기사, 산업안전기사, 제과기능사, 제빵기능사, 위험물산업기사, 산업안전산업기사, 전기산업기사 순으로 많았다. 정보처리기사의 경우, 전체 응시인원의 88.5%가 청년층이었다.
이우영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자격증이 청년의 직무능력을 입증해 취업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격의 현장성을 높이며 공정하고 안정적인 시험 시행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