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벤처기업부는 15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제2회 중소기업 복지대상’ 시상식을 공동 개최하고 근로자 복지 향상에 앞장서 온 중소기업을 표창했다.
중기부 장관상에 △피벗크리에이티브 △오직이 선정됐다. △아라 △스타스테크 △씨케이스택 △이노테스 △비즈그리다 △더블다운게임즈 △지로보틱스 △헥사베일 등 8개 사는 대한상의 회장상을 받았다.
중소기업 복지대상은 근로자 복지 수준 향상에 앞장선 중소기업을 격려하고 대한상의·중기부가 중소기업 근로자 복지를 위해 공동 운영하는 ‘중소기업 복지플랫폼’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해 신설됐다.
이번에 수상한 기업들은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에서 다양한 상품·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복지포인트’를 소속 근로자에게 지급해 복지포인트를 받은 근로자들이 필요에 따라 다양한 복지혜택을 선택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최명길 중앙대 교수는 “올해 수상기업은 정성평가와 정량평가를 종합해 선정했다”며 “대기업에서도 시행하지 않는 선진적인 복지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많았다”고 밝혔다.
대한상의와 중기부가 2019년 9월에 개설한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을 통해 2만3000여 개 중소기업의 근로자 31만여 명이 대기업 수준의 복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대기업 임직원 전용몰인 SK베네피아, 현대이지웰 등을 비롯한 670여 개 복지서비스 업체가 입점해 있다. 여행, 취미, 건강관리 등 531여만 종류의 상품과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한다.
특히 근로자에게 복지포인트를 지급하는 중소기업에는 정부 정책을 통해 우대하고 있다. 연간 35만 원 이상의 복지포인트를 직원 30% 이상에게 지급하는 중소기업 대상으로 수출·자금·인력 등 정부 지원사업에서 우대하고 있다. 성과공유기업 자동지정, 일자리평가 가점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박재근 대한상의 회원본부장은 “개별 중소기업이 다양한 복지제도를 갖추기는 쉽지 않지만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을 이용하면 중소기업도 대기업 근로자 수준의 복지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이는 중소기업이 우수한 인력을 채용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