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2년 기준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내·외국인 인구추계(2022~2042년)'에 따르면 총인구는 2022년 5167만 명에서 2042년 4963만 명으로 감소한다. 총인구는 만약 외국인이 없었으면 이미 2023년 5000만 명대 벽이 허물어져 4985만 명을 기록했다. 외국인 인구를 빼면 인구소멸이 더 가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
65세 이상 내국인 고령 인구는 2022년 889만 명에서 2042년이면 1725만 명으로 향후 20년간 1.9배 증가한다. 인구 비중은 36.9%에 달한다. 유소년과 노년을 합친 총부양비는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41.8명에서 2042년 81.8명으로 증가한다.
반면 외국인은 생산연령인구가 같은 기간 147만 명에서 236만 명으로 증가한다. 특히 0~14세 유소년인구 비중은 외국인은 5.1%에서 5.3%로 증가하는 반면 내국인은 11.7%에서 8.1%로 감소한다.
학령인구(6~21세)만 보면 내국인은 2022년 738만 명에서 2042년 384만 명으로 향후 20년간 354만 명이나 감소한다. 반면 이주배경인구는 같은 기간 33만 명에서 50만 명으로 향후 20년간 1.5배 증가할 전망이다.
내국인 자연증가(출생아 수-사망자 수)는 2022년 -12만 명에서 2042년이면 -31만 명 수준까지 감소 폭이 확대된다. 외국인은 2036년은 돼야 자연감소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