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9월 산은(KDB)금융그룹 출범 이후 산업은행과 공조해 기업인수합병(M&A)과 주식매각 등 공기업 민영화 부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뜻을 밝혔다.
이날 임사장은 "대우증권은 브로커리지, 자산관리, 전통IB 등 전 영업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한 좋은 회사"라며 "하지만 올 9월 산은금융그룹이 출범하는 등 새로운 환경이 시작되는 만큼 이제는 ROE중심의 경영을 기반으로 수익구조를 선진화해 일류 회사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영업력을 바탕으로 신규 수익원을 확대하고 산업은행과의 시너지를 통해 사업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임사장은 "Retail부문의 경우 WM과 IB, Trading부문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상품을 성공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 높은 시너지를 창출하고 CMA, Direct We(은행연계계좌 서비스), 온라인 전용펀드 등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고객기반을 확대할 뿐만 아니라 VVIP고객을 위한 프리미엄 컨설팅 서비스도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Trading분야를 회사의 주요 수익원으로 키워나가겠다고 전했다.
임사장은 "대우증권의 전체 자산 12조원 중 Trading부문에서 관리하는 자산만 채권과 Equity관련 자산을 포함해 10조원에 육박한다"며 "이 분야에서 올해 1800억원 가량의 수익이 예상되며 앞으로 계속 증가시켜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우증권은 최근 Trading사업부 명칭을 GFM(Global Financial Market)사업부로 변경했으며 채권, ELS, ELW, PI, PF 등 취급 업무 범위를 국내에서 아시아지역 등 해외부문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대우증권은 해외부문의 영업력 강화를 위해 중국, 홍콩 등 Greater China를 중심으로 한 Asia Big Market에 집중하고자 홍콩현지법인의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홍콩현지법인은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해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및 채권 브로커리지, PI 및 Trading을 포함한 자기자본투자 업무, IPO, 회사채 발행 등 자본시장 업무, Cross Border M&A 딜소싱 등으로 업무를 확대할 예정이다.
임사장은 "홍콩에 있는 KDB Asia와 공조해 글로벌IB와 견줄 수 있는 'KDB금융그룹'의 브랜드 인지도와 신용도를 활용하고 산은이 강점을 보유한 DCM, M&A, PEF 등의 분야와 대우증권의 ECM, 리서치, Retail Sales부문이 시너지를 창출할 경우 차별화된 영업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해외부문의 수익비중을 30%까지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대우증권은 IB부문의 선진화에도 주력해 대형 Deal에 본격 참여할 방침이다.
IB업무에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Know-how)를 보유한 산업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M&A, Block Sale, 구조화 Deal 등과 중견기업 Turnaround 및 녹색성장 PEF 등 정부 주도 Deal에 공동 참여해 한국 대표 IB에 걸맞은 위상과 수익성을 추구할 계획이다.
한편, 대우증권은 일류 회사에 합당한 사회공헌활동과 기업문화를 정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우증권은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최근 창단한 '사회봉사단'을 중심으로 이윤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고 직원들의 사회봉사 활동을 실질적이면서 의미 있는 방향으로 개선하기로 했으며, 직원들이 일류 회사의 자긍심을 가지고 창의성과 다양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직문화를 변화시키기로 했다.
임사장은 "대우증권은 국내 1위에서 아시아 1위로 도약하는 것이 궁극적인 지향점이다"며 "임직원들과 대한민국 대표 금융회사로서의 이러한 사명감을 공유하고 대우증권을 좋은 회사(Good Company)에서 일류 회사(Great Company)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