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해외시장을 개척하라] 대한항공

입력 2009-06-29 13:18 수정 2009-07-0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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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내 39개국 140개 도시 하늘을 누빈다

대한항공은 기업 핵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항공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글로벌 노선망을 중앙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신성장 시장으로 확대해 현재 39개국ㆍ115개 취항도시를 2019년까지 아프리카, 남미, 북유럽 등을 포함 전세계 140개 도시로 넓혀갈 예정이다.

한진그룹 차원에서는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국제공항을 기반으로 한 신규 물류 시장 창출로 그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 브릭스(BRICs)하늘을 점령하라

브릭스(BRICs) 국가들은 앞으로도 몇 년간 그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최근 수년간 중국 노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중국 텐진에 화물터미널 건설을 추진한 것과 2001년 운항을 중단했던 브라질 상파울루 노선을 지난해부터 운항 재개한 것도 이 지역들의 성장 잠재력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이다.

인도에 대한 진출 확대 방안도 계속 모색하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은 세계 최대 물류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시장에 거점 확보를 통한 현지 진출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06년 9월 중국 최대 물류 회사인 시노트랜스와 합작으로 화물항공사 ‘그랜드스타’를 설립한 바 있으며, 중국내 물류 거점 확보를 위해 2007년 12월 톈진빈해국제공항에 시노트랜스와 화물터미널 건립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했다. 이 터미널 건설은 2008년 8월부터 착공해 올해 하반기에 완공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최근의 시장 성장 가능성을 주목, 지역본부를 설립해 본격적인 독립국가연합(CIS) 진출을 위한 체제를 구축했다. CIS 국가 중 가장 주목하고 있는 곳이 바로 우즈베키스탄이다.

지난해 5월 한승수 국무총리가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양국간 자원 분야 협력을 논의했을 때 우즈베키스탄측은 나보이 공항 개발에 물류전문 그룹인 한진그룹의 참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나보이 지역을 중앙아시아의 허브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한진그룹은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참여 요청을 받아들여 미래의 가능성을 믿고 나보이 지역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나보이 국제공항’ 경영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컨설팅을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우즈베키스탄의 카리모프 대통령은 지난달 11일 타쉬켄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한 오찬에서 특별히 “조양호 회장이 나보이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면서 양국 협력 확대에 중요한 바탕이 됐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스카이팀 동맹체 통한 글로벌 노선망 확대

대한항공은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아에로멕시코 등 3개사와 함께 2000년 6월 주도적으로 항공동맹체인 ‘스카이팀’을 출범시켰다. 또한 같은 해 9월 이들 3개사와 세계 최대 항공화물 동맹체인 ‘스카이팀 카고’도 출범시켰다.

스카이팀은 현재 11개 회원사와 3개 준회원사가 가입해 있는 세계적인 동맹체로 성장했으며, 대한항공은 스카이팀 회원사와의 공동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미주, 유럽 항공시장의 판매망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대한항공은 과감한 투자와 혁신적인 경영을 통해 현재 127대의 항공기로 전세계 39개국 115개 도시를 연결하는 노선망을 갖추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속적으로 해외 노선망 확장과 주요 시장에 거점 확보는 물론 급성장하는 신시장에 교두보 확보를 통해 세계 항공 시장을 주도해 나가는 글로벌 항공사로 바짝 다가가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향후 유럽 지역으로 연계되는 하늘길 네트워크 강화는 물론 남미, 아프리카 등지로도 해외 신시장 또한 적극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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