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비디엑스가 수술 후 3주 만에 암의 재발 여부를 조기 탐지할 수 있는 검사 제품인 ‘캔서디텍트’의 혁신의료기술 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혁신의료기술이란 신의료기술평가사업의 일환으로 새로운 기술 제품의 안정성 및 잠재성이 인정될 경우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한 바에 따라 임상현장에서 조기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이다.
아이엠비디엑스의 캔서디텍트는 암 수술 이후 남아있는 미세잔존암(MRD)을 탐지하는 제품으로, 암의 재발 여부를 조기에 확인해 암의 완치를 돕고 궁극적으로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캔서디텍트는 환자의 암세포에 각인된 고유한 유전자 돌연변이를 혈액에서 탐지하는데, 해당 변이가 0.001%의 낮은 비율로 존재하더라도 이를 검출해낼 수 있는 정확도를 보유했다.
김태유 아이엠비디엑스 대표는 “캔서디텍트가 국내 최초로 의료 현장에 도입되면 수술환자를 재발 위험도에 따라 선제적으로 분류해, 재발 우려가 낮은 환자에게는 불필요한 항암 치료를 줄이고 미세잔존암이 검출된 환자에게는 적극적인 항암 치료를 조기부터 권고해 재발위험을 관리할 수 있다”라며 “사회 전반적으로 암 재발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고 불필요한 항암 치료로 지출되는 사회적 비용을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세잔존암 재발탐지 분야의 글로벌 경쟁사인 미국의 나테라는 올해 2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8% 성장했고, 검사 건수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0% 증가한 12만5000건을 기록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캔서디텍트가 혁신의료기술 심사 완료 이후 임상에 본격적으로 적용될 경우 시장에서 그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