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그룹의 대우건설 매각 작업이 본격화 된다. 이번주부터 매각주간사인 산업은행과 노무라증권은 사전수요조사(태핑)와 대우건설 실사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등에 따르면 실사작업후 이번달 내에 매각공고가 날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 채권단의 관계자도 "연내 매각 완료를 목표로 인수합병(M&A)작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매각을 위한 회계자문은 삼일회계법인, 법률자문은 법무법인 세종이 각각 맡았다.
지난 2일 비공개 모임을 갖고 3일 오전엔 금호그룹과 산업은행, 노무라증권 등 매각주간사, 삼일회계법인, 법무법인 세종 등 자문단이 모두 소집돼 대우건설 매각작업을 위한 첫 회의(킥오프미팅)를 갖고 상견례와 앞으로의 매각방향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연말 풋백옵션 부담을 털기 위해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는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연말까지 결론 도출이 안되더라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다음주부터 매각을 위한 실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실사는 통상적으로 한 달에서 한 달반 가량 진행하지만 별도 TFT을 꾸렸고 시간도 촉박해 작업에 가속이 붙을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실사 종료후 매각공고가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각공고가 나가면 입찰참가의향서(LOI) 접수, 예비입찰, 정밀실사, 본입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의 후속 일정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