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살림 어려워도 사람 뽑는다…현대·삼성 등 신입 공채

입력 2024-09-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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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재건축 공사 현장. (뉴시스)
▲서울의 한 재건축 공사 현장. (뉴시스)

건설사들이 경기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다. 불황기가 지난 뒤 경쟁력을 발휘하려면 인재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이달 23일 오후 5시까지 '2025년 신입사원 채용' 지원서를 접수한다.

모집 분야는 △토목(설계·토목) △건축·주택(건축·설비·전기·토목·조경·영업) △플랜트(기계·화공·전기·토목·건축) △뉴에너지(원자력·기계·전기·토목·건축) △경영 일반(사업관리) △안전 등이다.

지원 자격은 정규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자 또는 2025년 2월 졸업예정자로 해외근무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학점은 4.5점 만점 기준 3점 이상, 공인어학 성적은 토익 700점 이상 또는 토익 스피킹 120점 또는 오픽 IM2 이상으로 2022년 11월 1일 이후 취득한 성적을 제출해야 한다. 다만 영어권 해외 대학 졸업(예정)자는 예외다.

지원서 접수가 마감되면 10월 인·적성 전형, 11~12월 중 면접 전형, 내년 1~3월 인턴십 전형을 거쳐 내년 3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인턴십 전형은 신입사원 1배수를 대상으로 12주간 본사와 현장에서 진행하며 다른 사람과의 우열이 아닌 개개인의 성장 가능성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5일까지 '2025년 신입사원 공개채용' 지원서를 접수한다. 모집분야는 △플랜트 △건축 △자산 △안전품질 △지원부문(재경·경영) △구매 등이다.

지원 요건은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예정)자로 내년 1월 입사 가능자다. 모집 공고일 기준 2년 이내에 취득한 공인영어성적이 있어야 하며 해외근무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서류 전형과 역량검사, 1·2차 면접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건축, 토목, 에너지·플랜트 직군 신입사원을 뽑기 위해 11일 오후 5시까지 지원자를 모집한다. 삼성 E&A도 11일까지 사업관리, 설계, 조달·품질, 시공관리, 안전관리, 경영지원 분야 신입사원 선발을 위한 지원서를 접수한다.

GS건설과 포스코이앤씨는 조만간 공고를 내고 신입사원 채용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올해가 지나면 상황이 나아질 수 있고 당장이 아니라도 업황이 좋아졌을 때 제대로 대응하려면 인재 확보가 필수"라며 "평년 수준의 채용 규모를 유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6~7월 채용절차를 거쳐 이달 중 신입사원 입사를 앞두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도 공채를 진행할 방침이다. 대우건설과 DL이앤씨는 연내 채용 계획이 없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는 전반적인 업황과 함께 업체별 수주·경영 상황에 따라서도 채용 규모를 크게 늘리거나 수년간 공채를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업황이 회복될 때까지는 각사별로 어느 정도 차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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