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은 12일 삼성E&A에 대해 안정적 수주 잔고로 2026년 이후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도 전과 같은 3만6000원을 제시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E&A의 유가 하락에 따른 주가 하락은 늘어난 수주잔고, 높은 이익체력, 개선되고 있는 현금흐름을 감안할 때 과도했다고 판단한다"며 "구체적으로 수주잔고 대비 EV(Enterprise Value)는 0.10배로 역사적 하단에 위치해 있으며, 연말 기준 예상 순현금은 2조 원으로 주주환원정책 발표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올해 신규수주는 10조9000억 원(화공 7조8000억 원, 비화공 3조1000조원), 올해 2분기 말 수주잔고는 24조1000억 원으로 사우디 파드힐리 프로젝트(7조5000억 원)의 영향에 신규 수주는 크게 늘어났다"며 "말레이시아 DBNR, 사우디 APOC 등 대형 현장의 공정률이 막바지에 다다르며, 2025년 화공 부문 매출 감소가 예상되나 파드힐리 등의 공정률이 궤도에 오르는 2026년부터는 최소 3년 이상의 화공 부문 매출 증가를 예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금흐름이 개선되면서 주주환원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그는 "2023년 공표 예정이었던 주주환원정책이 연기되었던 가장 큰 요인이 잉여현금흐름비율(FCF)의 악화였던 것을 감안하면 FCF의 큰 폭의 플러스 전환은 다시 주주환원정책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라며 "주당 배당금 600원(배당총액 1176억 원, 시가 배당률 2.6%)을 가정하면, 2024년 예상 FCF의 20%, 예상순이익의 16%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