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교 갈등’ 캐나다·인도, 외교관 6명씩 추방…트뤼도 “용납할 수 없다”

입력 2024-10-1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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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시크교도 암살 사건 두고 대립

▲쥐스탱 트뤼도(왼쪽) 캐나다 총리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해 9월 10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엇갈리고 있다. 뉴델리/AP뉴시스
▲쥐스탱 트뤼도(왼쪽) 캐나다 총리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해 9월 10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엇갈리고 있다. 뉴델리/AP뉴시스
캐나다와 인도가 14일(현지시간) 서로 상대국 외교관 6명씩을 추방했다. 지난해 시크교도 암살 사건을 계기로 한 양국 외교 갈등의 불씨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분위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이날 표적이 됐던 시크교 분리주의자들의 정보를 수집했다는 혐의를 이유로 6명의 외교관에 출국 명령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캐나다는 수사당국이 인도 외교관들을 조사하기 위해 면책 특권을 적용하지 말 것을 요구했지만 협조를 얻지 못해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도 정부도 이날 자국에 주재하는 캐나다 외교관 6명을 대상으로 추방을 통지하면서 맞불을 놨다. 인도는 캐나다 외교관들의 안전 보장을 확신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인도 정부 요원들이 캐나다 시민을 대상으로 한 살인을 포함한 활동에 관여했다는 강력하고 명백한 증거를 확보했다”며 “이는 캐나다 주권과 국제법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위반으로, 우리는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을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인도는 캐나다 측의의 주장을 “터무니없다”고 일축했다. 또 트뤼도 총리가 인도를 제외한 세계에서 가장 큰 캐나다 시크교 공동체의 지지를 얻기 위한 정치적 계략이라고 비난했다. 인도 외무부는 성명에서 “트뤼도 총리의 인도에 대한 적대감은 오랫동안 증거로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양국 관계는 지난해 캐나다 국적 시크교 분리주의 단체 지도자 하디프 싱 니자르가 캐나다에서 피격 살해된 사건을 계기로 급격히 냉각됐다. 캐나다는 해당 사건의 배후에 인도 정부가 있다고 공개적으로 지목했고, 인도 정부는 사실이 아니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이후 외교관 추방, 캐나다인 비자 발급 잠정 중단 등 갈등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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