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부터 대우건설 매각을 위한 실사 작업이 서울 모처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우건설측 직원도 처음 참여해 실사를 도울 예정이다.
14일 대우건설의 관계자에 따르면 “오전부터 금호그룹 실사 중인 것으로 안다”며 “대우건설에 대한 실사 일정은 아직 알려진바 없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실사 전에 일정과 관련 사항들에 대한 통보와 설명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오늘이 실사 첫날로 약 한달정도 걸리는 기간을 감안하면 매각공고는 8월 중순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실사 시작까지도 이견조율이 쉽지 않았다”며 “한달 정도 걸릴 수도 있지만 더 기간이 늘어나지는 안을 것”이라고 말해 연말에 매각작업을 끝내기 위한 가속도가 붙고 있음을 암시 했다.
오늘 금호그룹에 대한 실사가 시작되면서 대우건설의 내부도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대우건설측은 “외부에서 분리 매각이다, 매각 지연이다 이런 말들이 계속 떠돌아 일이 손에 잡히지 안는다”며 “플랜트와 토목분야의 직원들에 대한 경쟁사의 스카웃 제의도 계속 들어온다는 보고가 있어 한마디로 어수선한 분위기”라고 토로했다.
한편 금호그룹과는 공식적인 접촉도 없고 일절 대화 시도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우건설 한 관계자는 “금호그룹은 완전히 자신들 입장에서 대우건설을 매각하고 끝내려하는것 같다”며 “금호그룹의 광고 문구인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별과는 거리가 먼 것 같아서 그것이 씁쓸할 따름”이라며 말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