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국내 증시 수출주 중심 반등…성장주에 우호적 환경

입력 2024-12-0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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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4-12-03 08:1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전문가는 3일 국내 증시가 수출주를 중심으로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한지영·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 = 이날 국내 증시는 달러 강세에 따른 달러·원 환율 상승에도 미국 11월 ISM 제조업 신규주문 서프라이즈,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상승,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 등에 힘입어 수출주를 중심으로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 또 국내 수급이 얇기는 하지만 미국의 10년물 금리도 하락하는 등 금리 부담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도 성장주 전반에 걸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시켜줄 전망이다.

미국 증시는 우상향 추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국내 증시는 좀처럼 유의미한 반등세가 나타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큰 도전과제가 된 상황이다. 한은의 두번 연속 금리인하에 대한 성격 논란, 마이너스 대에 임박한 수출 증가율, 트럼프 정부 불확실성 등 펀더멘털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이 저가 매수 의지를 약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 밸류에이션 0.87배 이하 레벨에서는 매도에 따른 실익이 크게 낮아지는 구간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일 기준 PBR은 0.86배로 해당 레벨은 현 시점에서 예상 가능한 악재들을 상당부분 반영한 것이며, 악재보다는 호재성 재료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을 열어 두어야 한다는 기존 관점을 유지한다. 이런 측면에서 국내 수출 대형주들의 이익 전망에 영향을 주는 미국의 ISM 제조업 신규주문이 개선되었다는 소식은 반길만한 호재성 재료가 될 것이다.

과거 대비 의존도가 낮아지긴 했지만, 절대적인 의존도 자체는 높은 중국의 경기 회복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최근 발표된 11월 중국의 민영 및 관영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호조세를 기록한 것 이외에도, 전반적인 경기 모멘텀을 측정하는 중국의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도 9월 말 -41.0pt를 바닥으로 상승 반전하며 현재 20.5pt 수준까지 반등한 상태다. 이 같은 중국발 재료도 촉매를 확보하려는 국내 증시 입장에서 부분적인 반등의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전날 미국 증시는 대형 기술주의 강세에 힘입어 혼조세로 마감함했다.

S&P 500지수는 0.24% 상승한 6047.15로, 나스닥 종합지수도 0.97% 상승한 19403.95에 마감하며 각각 최고치를 경신함했다. 반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29% 하락한 44782.00에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와 러셀 2000 지수는 각각 2.61%, 0.17%의 상승세를 보였다.

주요 경제 지표로 발표된 ISM 제조업 PMI는 11월에 48.4를 기록하며 예상보다 높은 수치로 개선됐으나, 여전히 경기 수축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주문과 생산 지표가 소폭 회복된 반면, 물가 압력은 완화됐다. 이번 주 내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연준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추가 경제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인텔의 최고경영자(CEO) 교체 소식과 함께 주가는 상승했으며, 테슬라는 FSD(완전자율주행)의 업그레이드를 출시하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주가가 상승했다. 이러한 주요 기업 뉴스와 경제 지표는 주식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이에 대한 추가적인 경제 데이터 발표와 연준의 정책 발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채권 시장에서는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4.20에서 소폭 하락한 4.19를 기록하며 최근 경제 지표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외환 시장에서는 달러 인덱스(DXY)가 106.40으로 0.59% 상승했으며, 유로 대비 0.75% 상승해 1.0498을 보여줬다. 이와 더불어,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 대비 각각 0.18% 및 0.52% 상승하며 강세를 지속했다. 이러한 동향들은 각국의 경제정책과 글로벌 정치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주의 깊게 주요 경제 지표와 연준의 정책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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