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떨어진 계엄령에 연예계도 혼란…허지웅→김지우 "더는 못 참겠다"

입력 2024-12-0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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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왼쪽부터), 김기천, 김지우. (뉴시스)
▲허지웅(왼쪽부터), 김기천, 김지우.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여 만에 해제했다. 한밤중 이뤄진 초유의 비상계엄 선포 여파가 전방위적으로 미친 가운데, 연예계도 혼란을 빚고 있다.

4일 가요·방송업계에 따르면 예정돼 있던 공연과 인터뷰 등 행사가 전면 취소되거나 연기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

이날 배우 서현진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트렁크'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취소했다.

함께 출연한 공유, 정윤하는 5, 6일 각각 인터뷰가 예정돼 있지만, 일정을 다시 논의해 안내할 계획이다.

가수 이승환은 이날 소극장 콘서트 '흑백영화처럼'을 급작스럽게 취소했으나 비상계엄 해제에 따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승환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계엄이 해제됨에 따라 '흑백영화처럼'은 예정대로 진행토록 하겠다.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할 말 많은 오늘, 더 깊고 짙은 사연과 노래로 만나 뵙겠다"고 말했다.

이 사태에 목소리를 높인 이들도 있다.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은 3일 자신의 SNS에 "전 이제 더는 못 참겠네요"라는 짧은 글로 비상계엄에 대한 심경을 드러냈다.

배우 김지우는 계엄령 상황을 담은 뉴스 특보 캡처 사진을 올리며 "살다 살다 계엄령을 직접 겪어 보다니. 계엄군이 국회를 막아서는 모습을 보다니. 이게 무슨"이라고 탄식했다.

김기천은 윤 대통령의 담화 방송을 찍어 올리며 "역사에 기록된다. 부역질 하지 마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국무위원들이 어디 멀리 간 것은 아닌지 확인이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

가수 김창열은 "계엄 개엄하네"라며 비상계엄 선포 상황에 대한 황당함을 드러냈다.

가수 이상민은 영어로 "대한민국은 잘할 수 있다. 대한민국 국민은 현재의 계엄을 올바른 방향으로 잘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전쟁 상황도 아니고 혼란스러운 상황도 아니다. 그러나 정치적 대립 문제로 계엄령이 선포됐고 국회는 계엄령 종료를 의결했다"며 "대한민국은 안전하다.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전 세계 모든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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