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올랐네"…분양가 부담에 소형 아파트 찾는 사람 늘었다

입력 2024-12-04 14: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 투시도. (사진제공=DL이앤씨)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 투시도. (사진제공=DL이앤씨)

올해 청약시장에서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연일 치솟는 분양가에 대한 부담 탓에 집의 크기를 줄이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인 미만의 가족이 늘어난 것도 배경이다.

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소형 아파트(전용면적 60㎡ 이하)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30.6대 1(1~11월 둘째 주 기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소형(60㎡ 초과~85㎡ 이하)과 중형 이상(85㎡ 초과)의 경쟁률 11.1대 1, 8대 1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는 평균 청약 경쟁률이 527.3대 1을 기록했는데 59㎡ B형은 16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나타냈다. 59㎡ A와 59㎡ C도 각각 1364대 1, 155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 강남구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는 59㎡ A는 1910대 1을 기록했다.

서울 영등포구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는 지난달 평균 340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는데 역세권 입지와 함께 60㎡ 이하 물량만 나온 게 주요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당분간 공급이 부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분양가 오름세가 계속되면서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소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해석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을 보면 10월 말 기준 전국 민간 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는 575만9000원이다. 전월 기록한 역대 최고가 569만2000원보다 1.18% 더 오른 것이다. 1년 전보다는 13.05% 상승했다.

서울도 오름폭을 키우면서 최고가를 경신했다. 10월 서울의 ㎡당 평균 분양가는 1420만3000원으로 전월보다 6.13%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5.76% 오른 값이다. 인천과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 분양가도 ㎡당 880만800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수도권 분양가는 전월보다 4.26%, 작년 10월과 비교하면 27.18% 올랐다.

과거보다 가구원 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도 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끄는 요인 중 하나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2010년 70%를 밑돌던 3인 인하 가구 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현재 80%를 넘었고 앞으로도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2040년을 전후해 90%대에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소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가 많아졌다"며 "1~2인 가구가 늘어나고 최신 설계 반영으로 상품성이 개선된 것도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소형 타입을 갖춘 분양 예정 단지로는 서울 강서구 '힐스테이트 등촌역', 성북구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 서초구 '아크로 리츠카운티' 등이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철도파업 종료…수도권전철 내일 첫차, KTXㆍ무궁화 단계적 정상화
  • 계엄 사태가 부른 '디지털 망명'…정치인도 텔레그램 못 놓는 이유 [이슈크래커]
  • 월급 20% 월세로 내는 1인 가구…월세 한시지원제도 이용 방법은 [이슈크래커]
  • 눈먼 미청구 퇴직연금, 난 얼마나 있을까? ‘통합연금포털’로 알아보자 [경제한줌]
  • 김용현, 구치소서 극단 선택 시도…건강엔 이상 없어
  • 내란특검법·김여사 특검법 법사위 통과…14일 본회의 처리
  • 또 튀어오른 2금융권 가계대출…40개월 만에 최대
  • 경찰, ‘피의자 윤석열’ 첫 강제수사…공수처장 “체포할 의지 있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2.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3,855,000
    • +4.09%
    • 이더리움
    • 5,427,000
    • +4.09%
    • 비트코인 캐시
    • 774,500
    • +4.95%
    • 리플
    • 3,444
    • +2.96%
    • 솔라나
    • 325,100
    • +6.28%
    • 에이다
    • 1,538
    • +6.66%
    • 이오스
    • 1,545
    • +3.83%
    • 트론
    • 398
    • +2.58%
    • 스텔라루멘
    • 626
    • +2.1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550
    • +3.9%
    • 체인링크
    • 33,880
    • +8.04%
    • 샌드박스
    • 1,090
    • +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