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에서 릴스를 본 이후 제품을 구매한 Z세대의 비율은 80%로 나타났습니다”
4일 서울 강남구 메타 한국오피스에서 열린 인스타그램 연말결산 기자간담회에서 박기영 메타 크리에이티브 숍 총괄은 “브랜드는 릴스에서 새로운 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 초반 출생자) 고객들과 연결되는 기회를 발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기영 총괄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은 기업과 브랜드들이 Z세대와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중요한 공간 중 하나다. 특히, 국내 Z 세대 중 인스타그램을 하루에 1회 이상 방문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70%에 달할 만큼 Z세대의 디지털 놀이터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박 총괄은 “Z세대가 콘텐츠를 소비하고 즐기는 형태인 숏폼과 그들을 움직이는 영향력 있는 화자인 크리에이터, 이 두 가지 요소를 활용해 브랜드들이 Z세대와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브랜드들은 효과적인 음원을 사용해 릴스 영상 노출을 높이고 매출 성장까지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릴스 이용자 중 75%가 소리를 켠 상태, 즉 ‘사운즈온’ 상태로 영상을 시청한다”며 “음원에 맞춰 광고 소재를 제작하면 시청자 주목도를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메타는 음향 전문가와 협업을 통해 뷰티 콘텐츠에 특화된 릴스 음원 40여 개를 개발하고, 아모레 퍼시픽 헬로버블은 크리에이터들이 원하는 음악을 선택해 자신만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캠페인은 뷰티 음원을 활용한 다양한 크리에이터와 협업을 통해 600만 회 이상의 조회수와 캠페인 전월 대비 120%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방향감과 공간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된 입체음향 사운드를 통해 광고 효과를 극대화하는 브랜드들도 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글로벌 브랜드 비비고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최대한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협업 방식을 통해 브랜드의 이미지를 트렌디하게 재해석하고, 새로운 브랜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단순히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한 것을 넘어 Z세대 등 새로운 타깃층과 접점을 확대하는 데 성공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크리에이터들과 협업을 진행했던 올해 2분기 비비고의 매출은 전년 대비 크게 뛰었다.
기업들은 메타의 AI 기반 자동화 솔루션인 '어드밴티지+ 쇼핑(Advantage+ Shopping)' 캠페인을 활용해 보다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메타 어드밴티지+ 쇼핑 캠페인'은 AI를 활용해 광고의 소재, 노출 위치 및 예산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하는 메타의 마케팅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잠재 고객을 발굴하고 그들에게 가장 적합한 광고를 보여주는 맞춤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실제 메타의 AI 솔루션을 적용한 결과 신규 고객 모집이 전월 대비 증가할 뿐만 아니라 제품에 관심을 가지며 구매할 의향이 높은 고객을 효과적으로 타겟팅해 구매 전환율을 높일 수 있었다.
김진아 메타코리아 대표는 “인스타그램은 트렌드 변화가 있을 때 가장 빠르게 감지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인스타그램은 새로운 트렌드 및 문화를 형성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