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A 시리즈 비중 ↑
갤럭시S24, 3개 분기 연속 10위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3위는 애플이 차지했다. 모두 지난해 플래그십 모델인 아이폰15 시리즈였다. 반면 삼성전자는 중저가 라인인 갤럭시A 시리즈 비중이 높았다.
특히 올해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24는 3분기 기준 2018년 이후 6년 만에 10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기능을 대폭 강화하며, 플래그십 점유율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는 애플 아이폰15로 나타났다. 아이폰15는 2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1위로, 전체 시장 점유율 3%를 차지했다.
아이폰15에 이어 아이폰15 프로맥스와 아이폰 15 프로가 그 뒤를 이으면서 애플의 아이폰15 시리즈 3종이 상위 1~3위를 차지했다. 2022년 출시된 아이폰 14는 판매량 9위에 머물렀다. 올해 9월 출시된 아이폰 16 시리즈는 4분기 통계부터 집계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전체 판매 순위 10위권 내에 5개 제품이 자리했다.
특히 갤럭시 A 모델을 중심으로 판매 비중이 높았다. 갤럭시 A15 4G 모델과 5G 모델이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갤럭시 A05 모델이 그 뒤를 이었고, 갤럭시 A35 모델은 8위에 올랐다.
올해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24는 1~3분기 모두 10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샤오미 레드미 13C는 전작인 레드미 12C의 성공을 재현하면서 2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7위에 자리했다.
카운터포인트는 “다른 제조업체들의 점유율이 증가하면서 상위 10위권 목록 내 애플 기여도는 약간 감소세를 보인다”며 “삼성은 10위권 목록 중 5개 자리를 차지했다. 특히 갤럭시S 시리즈는 2018년 이후 3분기 기준 처음으로 판매량 상위 10위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24 판매 흥행의 배경에는 생성형 AI 기능을 중심으로 한 지속적인 마케팅 때문으로 보인다. 갤럭시S24 시리즈는 세계 최초 온디바이스 AI 폰으로, 출시 이후 업계 큰 주목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AI 기능을 강화하면서 플래그십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1일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코리아 2024'에서 자체 생성형 AI 모델 ‘가우스2’를 선보였다. 가우스2는 언어·코드·이미지 통합 멀티모달(복합정보처리) 모델로, 전작인 가우스1과 달리 여러 데이터 유형을 동시 처리할 수 있다. 특히 내년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25 시리즈 등에 처음으로 적용할 가능성이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