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에 1억 원대 수입 고가차 인기도 ‘시들’…신차 공략 강화

입력 2024-12-0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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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역대 최대치…올해 판매량은 ↓
포르쉐·아우이·벤틀리 등 판매량 떨어져
부분변경 모델 등 신차 국내 출시 봇물

▲롤스로이스 컬리넌 시리즈 II. (자료제공=롤스로이스)
▲롤스로이스 컬리넌 시리즈 II. (자료제공=롤스로이스)

올해 경기 불황으로 인해 수입차 시장 내에서 1억 원대 ‘럭셔리카’의 인기도 시들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급 수입차 브랜드들은 국내에 신차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올해 1~10월 1억 원 이상 수입 고가차는 5만817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만1914대에 비해 18% 감소한 수치다.

최근 1억 원 이상 수입차 판매량은 꾸준히 늘어나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와 상황이 다르게 1억 원 이상 수입차 판매량에서 역성장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1억 원 이상 수입차 연도별 판매량은 △2020년 4만3158대 △2021년 6만5148대 △2022년 7만1899대 △2023년 7만8208대다.

1억 원 이상 차량 판매 대수를 브랜드별로 보면 올해 1~10월 포르쉐는 6744대를 판매하면서 전년 같은 기간 9690대보다 30.4% 판매량이 줄어들었다. 아우디도 올해 10월까지 전년 같은 기간 2418대 대비 38.1% 감소한 1496대를 팔았다. 벤틀리는 293대, 롤스로이스는 150대로 각각 전년 대비 57.1%, 38.5% 판매량이 급감했다.

▲그레칼레 폴고레 네로 템페스타(왼쪽)와 그레칼레 폴고레 다크 오로라. (자료제공=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 네로 템페스타(왼쪽)와 그레칼레 폴고레 다크 오로라. (자료제공=마세라티)

완성차 업계에서는 고급 수입차 시장에서도 고금리·고물가 지속에 따른 경기 침체 영향이 나타났고, 올해부터 시행된 고가 법인차량 대상 연두색 번호판 부착 정책도 영향을 줬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고급 수입차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해왔지만 이를 구매하는 소비자층도 경기 침체의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면서 “고가 법인차에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하면서 고가 수입차 소비가 줄어든 것도 하나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고급 수입차 브랜드들은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잇따라 신차 출시하고 있다. 마세라티는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그레칼레 라인업을 확장해 순수 전기차 ‘그레칼레 폴고레’를 국내 시장에 공개했다. 롤스로이스는 최근 컬리넌 부분변경 모델 ‘컬리넌 시리즈Ⅱ’와 고성능 버전 ‘블랙 배지 컬리넌 시리즈Ⅱ’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벤틀리모터스코리아도 그랜드 투어러의 최신 모델 4세대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를 국내에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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