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ㆍBBC 등 주요 외신, 국회 ‘탄핵 표결’ 실시간 보도

입력 2024-12-07 18:02 수정 2024-12-0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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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사과담화도 실시간 보도
중국 포털, 일본 언론도 생중계 중

▲로이터통신이 우리 시간 7일 국회의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 표결을 생중계하고 있다. 
 (출처 로이터 생중계 화면)
▲로이터통신이 우리 시간 7일 국회의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 표결을 생중계하고 있다. (출처 로이터 생중계 화면)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이 진행 중인 7일, 로이터와 BBCㆍ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이 이를 실시간으로 생중계 중이다. 중국과 일본 주요 언론도 큰 관심을 보이며 표결 과정을 실시간으로 전하고 있다.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이 12ㆍ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첫 입장을 밝힌 시점부터 주요 외신은 일제히 긴급 타전하기 시작했다. 로이터 통신은 메인 화면에 한국 표결 시작부터 우리 국회 상황을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전하고 있다.

오후 5시 30분 현재 실시간 라이브 생중계를 통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주가조작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건을 시작으로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을 차례로 전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그에 뒤이은 탄핵 시국에 관한 관심이 높다.

신화통신과 중국 중앙TV(CCTV) 등 관영언론은 물론 중화권 여러 매체는 3일 비상계엄 선포를 시작으로 계엄군의 국회 진입→국회의 계엄 해제안 의결→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해제→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발의 등 관련 사태를 실시간으로 보도하며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동시에 한ㆍ중 관계에 미칠 영향 등을 주시하는 모습이다.

이밖에 바이두(百度)와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 등 중국 포털에서도 관련 검색어가 최상위에 올라가며 중국인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한국의 리더십 변화 가능성이 중국에 미칠 영향"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여러 전문가를 인용, 윤 대통령이 탄핵당하면 제1야당인 민주당으로 정권이 교체될 가능성을 거론하며 이 경우 한국이 중국에 회유적인 접근을 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짚었다.

일본 언론은 윤 대통령의 사과 담화를 실시간으로 전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NHK는 윤 대통령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많이 놀라셨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지만, 자신의 진퇴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교도통신도 윤 대통령이 담화에서 사임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해제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발언했다"면서 "TV 중계에서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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