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만의 비상계엄 사태에 정치 불확실성이 증폭되자 코스피가 1% 이상 하락하며 2460선으로 하락 마감 했다.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01(1.44%)포인트 하락한 2464.00을 코스닥 지수는 13.65(1.98%)포인트 하락한 677.15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 1410.30원을 나타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으로 1426.9원을 기록했다. 전날 오후 종가(1437원)보다 10.1원 하락한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1430.9원으로 장을 시작한 이후 1432.2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후 하락폭을 축소하며 1420원선 중반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대내 요인인 ‘탄핵 정국’이란 정치적 불확실성과 대외 요인인 달러 강세가 맞물리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기는 흐름이다. 다만 ‘12·3 비상계엄 사태’ 수사 기관 중 한 곳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전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출국금지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감이 다소 낮아졌다는 진단도 나온다.
예산안 처리 여부에 관해서도 관심이 높은 분위기다. 투자자들 입장에서 예산안 처리 여부에 따라 경기에 미치는 영향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투자 의사 결정을 하는 데 중요한 판단 요소이기 때문이다.
시장 참가 관계자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환율이 하락하는 반응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