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들은 13일 코스피 지수가 탄핵소추안 부결 또는 가결이라는 정치적 불확실성을 앞두고 일부 조정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전일 한국증시는 대통령의 담화로 상승을 반납하기도 했지만, 오히려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완화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상승했다.
특히 선물옵션 만기일을 맞아 동시호가에 상승이 확대했다. 이런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NDF 원·달러 환율 등을 감안하면 서울 환시보다 낮은 원화 강세 수준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등 정치 불확실성 완화 기대는 투자심리에 우호적이다.
물론, 최근 상승에 따른 일부 되돌림이 유입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전일 상승을 이끌었던 일부 대형종목에 대한 매물 소화 과정 진행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정치적인 내용에 따른 원·달러 환율의 변화 또한 주목해야 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어제 미국 증시가 나스닥 2만 찍은 점에 대한 기대와 부담이 교차한 가운데, 11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 유럽중앙은행(ECB) 인하 발 유로화 약세로 인한 달러 강세 등으로 되돌림이 나타났다.
국내 증시도 지난 3거래일 연속 빠른 반등으로 오늘 하루는 숨 한번 고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내 정치 혼란이나 미국발 변수 모두 시나리오를 써볼 만한, 실체는 잡힌 불확실성 영역에 들어와 있는 상태이기에, 오늘 주가가 아래로 내려가려는 힘 자체는 크지 않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