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 도달에 유일한 방법, 우크라이나 포기 않는 것”
가자지구 전쟁엔 “평화 위한 모든 아이디어 지지”
12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는 당선인이 ‘타임 선정 올해의 인물’에 뽑힌 것을 기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두 가지 주요 전선을 보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가 있고 다른 문제도 있다”며 “하지만 북한이 개입하면 그건 (상황을) 복잡하게 하는 또 다른 요소가 된다”고 말했다.
다만 “나는 김정은을 알고 그와 매우 잘 지내왔다. 그가 실제로 상대한 사람은 아마 나뿐일 것”이라며 문제 해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매우 복잡한 요소가 많지만, (두 전쟁이) 각각 또는 동시에 끝나고 나면 여기 앉아서 당신(사회자)에게 내가 얼마나 일을 잘 처리했는지 보여주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우크라이나 주권을 러시아로부터 보호하겠다고 약속할 것인지’ 물음에는 “(전쟁은)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동문서답했다.
이후 사회자가 재차 ‘우크라이나를 포기할 것이냐’고 묻자 “합의에 도달하고 싶고 도달하는 유일한 방법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고 답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허용한 것에 대해선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수백 마일 떨어진 러시아로 미사일을 보내는 것에 매우 격렬히 반대한다”며 “그건 전쟁을 확대하고 악화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어나선 안 되는 일이었다. 이제 그들은 미사일뿐 아니라 다른 유형의 무기도 사용하고 있다. 난 그것이 매우 큰 실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이 치르고 있는 가자지구 전쟁에 대해선 “나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매우 신뢰하고 내가 전쟁을 끝내기를 원한다는 것을 그가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어느 쪽이든 사람이 죽는 것을 원치 않는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중동 내 모두가 여기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여전히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는 “평화를 얻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해결책을 지지한다”며 “두 국가 해법 외에도 다른 아이디어가 있지만, 지속적인 평화를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지지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