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전쟁 휴전 또 지연…서로 네 탓 공방

입력 2024-12-26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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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이스라엘, 새 조건 내밀어”
이스라엘 “하마스, 합의된 것도 안 지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3일(현지시간) 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텔아비브/AFP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3일(현지시간) 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텔아비브/AFP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가자지구 전쟁 휴전이 또 지연됐다. 휴전 협상 중인 양측 모두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다.

25일(현지시간) ABC뉴스에 따르면 하마스는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철수, 휴전, 포로 및 인질 귀환과 관련해 새로운 조건을 내밀었다”며 “이로 인해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성명에서 “하마스가 이미 합의한 사항을 계속해서 어기고 있다”며 “하마스 테러 조직은 계속해서 거짓말을 하고 있고 이는 협상에서 어려움을 만들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논의는 계속되는 중”이라며 “인질을 돌아오게 하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협상단은 카타르 도하에서 일주일간의 협상을 마치고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단은 “의미 있는 일주일 간의 협상이었다”고 자평했다.

한편 예멘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또다시 미사일 공격을 한 것과 관련해 이스라엘이 보복을 경고했다. 토머 바 이스라엘 공군 사령관은 “이스라엘군은 이미 후티 반군을 세 차례 공격했고, 우린 필요에 따라 공격 빈도와 강도를 계속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후티 반군 지도자들을 표적 살해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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