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추가 지정한다.
조규홍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소아전문 응급실인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작년 10개소에서 올해 전북(전주예수병원) 등 2개소를 추가 지정해 총 1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며 “소아 응급환자에 특화한 시설과 장비, 전문의를 갖춘 아주대병원을 추가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에 전담 전문의 확보를 위해 국민건강보험 수가에 응급의료관리로 가산을 신설해 1인당 1억 원 규모로 지원하고 있다. 조 차장은 “내년에도 2개소를 추가 지정해 중증 소아응급 인프라를 계속해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조 차장은 “휴일과 야간에 소아진료 공백을 완화하기 위해 휴일·야간에도 진료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을 작년 57개소에서 올해 100개소까지 늘렸다”며 “달빛어린이병원에는 작년 11월부터 건강보험에서 야간진료관리료 가산을 지급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주 7일 운영하는 병원에 운영비를 신규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도 달빛어린이병원을 계속 확충해 나가겠다”며 “특히 소아 인구 3만 명 미만 의료취약지에는 운영비를 추가 지원해 설치를 독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조 차장은 “응급진료에 이어지는 입원·수술 등 후속진료 역량을 보강해 나가고 있다”며 “올해부터 소아 중환자실 입원료 인상, 소아 대상 고난도 수술항목 281개의 수가 인상 등 후속진료에 대해 건강보험 보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는 소아응급환자 수용 및 후속진료 제공 등 기여도를 평가해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며, 소아 대상 고난도 수술항목도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성인 진료에 비해 시간과 인력이 더 많이 들고 위험요소도 많은 소아 응급의료체계를 계속 보완하고 강화해 나감으로써 필수의료의 한 축을 살려내고 부모와 아이 모두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