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삼청동 안가 CCTV 확보 실패…경호처에 막혔다

입력 2024-12-2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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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 수사관들이 27일 서울 삼청동 대통령 안전가옥(안가) 압수수색을 마치고 차량을 타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 수사관들이 27일 서울 삼청동 대통령 안전가옥(안가) 압수수색을 마치고 차량을 타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27일 대통령 안전가옥(안가)의 폐쇄회로(CC)TV 자료 확보에 실패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호처가 공무상·군사상 기밀 등을 이유로 들어 압수수색을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경찰 특수단은 오후 2시께 서울 삼청동 소재 안가와 용산 대통령실에 수사관을 보내 안가 CCTV 영상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했다. 하지만, 대통령 경호처가 불승인하면서 약 3시간 대치한 끝에 빈손으로 복귀했다.

경찰은 "삼청동 안가 CCTV 자료 확보를 위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지 못했다"라며 "불발이 확정된 건 아니며 아직까진 압수수색 집행을 (경호처와)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의 CCTV 영상 확보는 계엄 선포 전후로 안가에 누가 드나들었고,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한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경호처에 안가 CCTV에 대한 자료 보전 요청 공문을 보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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