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작가‧미술 영재, 을사년 ‘뱀’ 주제로 온라인 전시회 개최

입력 2024-12-2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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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 ‘그림엄마’ 온라인 전시회 개최
발달장애 작가‧미술 영재 등 71명 98점 전시

▲양예준 작가의 '생명과 평화'. (사진제공=그림엄마)
▲양예준 작가의 '생명과 평화'. (사진제공=그림엄마)

한젬마 예술감독의 네이버 카페 ‘그림엄마’가 2025년 을사년을 맞아 뱀을 주제로 온라인 전시회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그림엄마’는 2020년 8월 국내외 발달장애 작가들과 미술영재들의 모임으로 시작된 온라인 커뮤니티다. 그간 △자산어보전시회 △인천아시아트쇼 △아시아호텔아트페어 등의 전시회를 열었다. 러쉬코리아 부사장인 한 감독이 만든 ‘러쉬아트페어’에도 매년 함께하고 있다.

올해는 을사년 푸른 뱀의 해를 맞아 미국 교민작가, 국내 작가 71명 등이 98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국내 작가는 70명의 발달장애 작가와 1명의 비장애 영재 어린이로 구성됐다. ‘열두 띠 이야기’를 주제로는 지난 2022년 첫 전시회 ‘우리 호랑이 그림 온라인 전시회 할까요’ 이후 네 번째로 열리는 전시회다.

SNS를 통한 온라인 전시를 넘어 강남장애인복지관, 경기문화재단 등 16개 기관의 주 출입구나 로비 등에 새해맞이용으로 전시되기도 한다.

그림엄마는 전시회를 온라인은 물론 협력 기관들을 확대해 작가들을 알리고 기관에 미술을 나누는 방향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작가와 부모들에게도 온라인 및 오프라인 전시가 좋은 경험이 되고 있다.

윤진석 작가는 “푸른 뱀 전시에 참여하고 (작품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 줄 수 있어 너무 좋다”며 “푸른 뱀을 시계, 꽃과 함께 표현했는데 2025년 새해 보든 분들에게 새로운 시작과 성장, 도전과 변화라는 희망찬 메시지를 그림으로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전시에 참여한 양예준 작가의 어머님은 “어른보다 더 어른스러운 생각을 하는 아들의 작업을 바라보는 내내 뜻깊은 시간이 됐다”며 “또한 여러 작가들의 생각과 개성이 담긴 작품을 보는 기회는 엄마들에게도, 작가들에게도 매우 의미있는 자양분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내달 23일부터 3월 2일까지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러쉬 빌리지에서 오프라인으로도 열릴 예정이다.

▲윤진석 작가의 '시계를 품은 2025년 푸른 뱀'. (사진제공=그림엄마)
▲윤진석 작가의 '시계를 품은 2025년 푸른 뱀'. (사진제공=그림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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