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한국에너지재단과 손잡고 취약계층 고효율 가스보일러 지원 사업에 150억 원을 투입한다.
가스공사는 27일 서울역에서 에너지재단과 '취약계층 고효율 가스보일러 지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문희 가스공사 마케팅본부장을 비롯해 주영남 한국에너지재단 사무총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에너지 환경이 취약한 저소득 가구와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노후한 저효율 가스보일러를 고효율 가스보일러로 교체,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가스공사는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취약계층의 난방비 부담을 완화하고자 이 사업의 예산을 대폭 늘리고, 전국 단위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150억 원을 투입해 전국 1만여 개 저소득가구와 사회복지시설에 고효율 가스보일러를 설치, 에너지효율을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가스공사는 사업의 지원 대상자가 신청 자격 여부나 절차 등을 몰라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국 지자체 및 복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대상자를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고효율 보일러 교체 사업을 통해 에너지 취약계층의 난방비 부담을 완화하고 탄소배출 저감 등 국가 온실가스감축 정책에도 적극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가스공사는 겨울이 성큼 다가온 만큼 한파에 취약한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2010년부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단열, 보일러·창호 교체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온누리 열효율 개선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지금까지 사회복지시설과 취약계층 주거지 총 3000여 곳에 사랑의 온기를 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