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는 방송매체 이용행태와 인식변화에 대한 기초통계인 '2024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OTT 이용률은 79.2%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유료 OTT 이용자 비율도 2022년 55.9%에서 2024년 59.9%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OTT 이용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데에는 10대~30대의 OTT 이용률이 90%를 지속적으로 상회하고, 40대 이상의 이용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주로 이용하는 OTT 서비스 유형은 숏폼(70.7%)과 OTT 자체제작 프로그램(54.3%)이었으며, 특히 전년(58.1%)과 비교해 숏폼 이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유료 구독형 OTT 서비스의 광고형 요금제는 넷플릭스 및 티빙 이용자의 18.2%가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형 요금제는 30대에서 가장 많이 이용(21.4%)했으며, 광고형 요금제 이용자 중 64.5%는 지속적인 구독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OTT 이용 시 스마트폰을 통한 이용률은 91.2%로 전년(86.3%) 보다 4.9%p 증가해 OTT가 스마트폰 이용 시간이 늘어나는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체 이용자 기준 하루평균 OTT 이용시간은 1시간 10분인데, 1인 가구 기준 일평균 OTT 이용시간은 1시간 23분으로 1인 가구에서 OTT 이용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TV 이용률은 감소했지만, 스마트폰 이용률은 증가해 스마트폰과 TV간 매체이용 격차는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5일 이상 TV 이용비율은 69.1%로 전년(71.4%) 대비 감소한 반면, 주 5일 이상 스마트폰 이용비율은 92.2%로 전년(91.4%) 대비 증가했다. 스마트폰을 통해 주 5일 이상 이용하는 주요 콘텐츠로는 숏폼(41.8%), OTT(39.4%), 실시간 스트리밍(26.2%) 등이었다.
일상생활에서의 필수 매체에 대한 인식률은 스마트폰이 75.3%로 전년(70.0%) 대비 5.3%p 늘어난 반면, TV는 22.6%로 전년(27.2%) 대비 4.6%p 감소하여 약 3.3배 이상으로 격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을 필수 매체로 인식하는 비율이 10~30대는 90% 이상, 40~50대에서는 80% 이상이었으며, 60대 이상에서도 꾸준히 늘고 있어 스마트폰의 영향력이 고연령대로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유료방송 가입률은 OTT 이용 증가와 1인 가구의 유료방송 가입률 저조 등으로 유료방송 가입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방송 가입 가구 비율은 91.9%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1인 가구의 유료방송 가입률은 전체 가구 유료방송 가입률에 비해 낮은 83.4%로 감소세도 지속됐다.
유료방송 사업자군별로 보면, IPTV 가입률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디지털케이블 가입률은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또한, VOD 서비스 이용률 감소 추세도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