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19일 미국 텍사스주 브라운스빌에서 보인다. 브라운스빌(미국)/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주 열리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 참석한다.
1일 연합뉴스는 AP 로이터통신 등 외신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열린 새해 전야 파티에서 카터 전 대통령 장례식 참석 여부를 묻는 기자들에게 “우린 초대받았다”며 참석 계획을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카터 전 대통령 생전에 그를 ‘최악의 대통령’에 비유하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다만 그는 카터 전 대통령 사후 “그에게 감사의 빚을 졌다”고 추모했다.
지난달 29일 향년 100세로 별세한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은 9일 수도 워싱턴 D.C.의 워싱턴 국립 대성당에서 엄수된다. 장례식은 국장(국가 장례식)으로 거행된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카터 전 대통령의 타계 소식에 대해 애도 성명을 내고, 9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하고, 그의 장례식을 국장으로 진행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9일에는 연방정부가 문을 닫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카터 전 대통령의 타계에 애도의 표시로 휴장에 들어간다. 미국 채권 시장도 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