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산업의 쌀' MLCC, 1분기 출하량 ↓…올해 AI 인프라가 수요 주도

입력 2025-01-16 11:03 수정 2025-01-1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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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포스, 1분기 출하량 전분기 대비 3% 감소 전망
삼성전기, AI 인프라 확대 및 중국 이구환신 기대

▲삼성전기 MLCC 실물 (이투데이DB)
▲삼성전기 MLCC 실물 (이투데이DB)
전자산업의 '쌀'로 불리는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의 1분기 전 세계 출하량이 감소할 전망이다. MLCC를 생산하는 국내 유일 업체 삼성전기는 서버, 가속기 등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16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글로벌 MLCC 출하량이 1분기 1조1467억 개로 전분기 대비 3%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스마트폰, 노트북과 같은 IT 산업 평균 성장률은 10% 미만에 그칠 것"이라며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와 관세 정책은 제조사들의 생산 계획에 차질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트렌드포스는 "서버, 가속기, 전력 관리 시스템을 포함한 AI 인프라가 올해 MLCC 수요의 주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도 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MLCC 공급량 확대를 기대한다. MLCC는 전자제품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게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핵심 부품이다. AI 서버에는 기존 서버보다 10배 이상의 MLCC가 탑재된다. AI PC와 AI 스마트폰에도 일반 제품보다 10~20% 더 들어간다.

삼성전기는 올해 AI 서버용 MLCC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중국 보조금 정책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앞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스마트 기기 시장에 약 16조 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의 '대규모 설비 갱신과 소비재 이구환신(낡은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 지원) 확대'를 발표했다. 소비재 지원금 품목에 스마트폰을 추가하는 방안이다.

지난해 3분기 삼성전기의 누적 매출 38%가 중국에서 발생했다. 전체 MLCC 매출 중 중국 모바일 비중은 10% 이상, 카메라모듈의 경우 30%가량으로 추정된다.

조현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025년부터는 중국 이구환신(소비촉진 정책) 효과도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단기 실적은 아쉽겠지만 삼성전기는 AI 중심 포트폴리오를 지속 넓혀가고 있으며 MLCC 업황도 저점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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