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에 好好...패션업계, 헤비다운 등 매출 증가에 방긋

입력 2025-01-2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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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百, 아웃도어 카테고리…최근 강추위에 수요↑
LF·블랙야크·신세계인터·코오롱FnC 등도 아우터 판매 호조

▲티톤브로스 얼라이브다운 (사진제공=LF)
▲티톤브로스 얼라이브다운 (사진제공=LF)

최근 연일 영하권의 강추위로 패딩 판매량이 늘면서 패션업계가 모처럼 웃고 있다. 다만 역대급 추위고 실적 반등을 노렸지만, 가을·겨울(FW) 시즌 초반, 이상기후로 따뜻했던 날씨로 전체 판매량은 기대에 미치지 못해 아쉽다는 반응이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백화점의 아웃도어 카테고리 매출은 1일부터 15일까지 기준으로 전년 대비 평균 32% 증가했다. 같은 기간 프리미엄 아우터 매출은 각각 110%, 62.8% 늘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12월~1월에 본격적으로 영하권으로 떨어지자 보온성과 기능성에 초점을 맞춘 아웃도어 패딩상품이나, 프리미엄 구스 패딩에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LF가 전개하는 헤지스의 헤비 아우터 매출은 1일부터 15일 누적 기준으로 직전 2주 대비 약 6배 증가했다. 헤지스에선 ‘클래식 카라코람 구스다운 패딩 점퍼’가 인기다. 1953년 미국 K2 원정대가 히말라야 카라코람산맥을 등반하기 위해 착용한 마운틴 파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같은 기간 LF의 아웃도어 브랜드 ‘티톤브로스’의 누적 매출도 2주 전보다 약 80% 늘어났다. 티톤브로스의 기능성 헤비아우터 ‘얼라이브 다운’은 1월 들어 전월 대비 90% 증가하며 상승세다. LF 관계자는 “특히 연말에 주춤했던 소비심리가 시즌오프와 한파 효과로 급격히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의 패딩 매출은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전년 동기보다 60% 증가했다. 아이유가 착용한 ‘더스티 아이보리’ 컬러 제품은 90%에 육박하는 판매율을 기록 중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스튜디오 톰보이 또한 같은 기간 패딩 매출이 22% 뛰었다.

▲블랙야크 ‘여성 히마 WSP 다운 자켓’ (사진제공=블랙야크)
▲블랙야크 ‘여성 히마 WSP 다운 자켓’ (사진제공=블랙야크)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 역시 아우터 판매량이 늘면서 매출이 호조세다. 코오롱스포츠의 이달 8일까지 누적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124% 신장했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1월 초 한파 영향으로 미드, 롱 길이의 다양한 패딩 아우터 판매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패션업계에선 한파가 반갑다면서도 따뜻했던 날씨로 시즌 초반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아쉽다는 반응도 나온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역대 가장 추운 겨울이 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예년보다 늦게 찾아온 한파로 겨울 아우터 수요도 늦게 찾아왔다”면서 “추워진 날씨로 의류 판매량은 늘었지만 시즌 초반 판매량은 따뜻한 날씨 등으로 다소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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