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 한샘 누르고 연간 실적 1위 ‘왕좌’ 차지하나

입력 2025-01-2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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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 매출 현대리바트 1조8980억 vs 한샘 1조8795억

(출처=에프앤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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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가 한샘을 제치고 국내 가구업계 연간 실적 1위에 오를 가능성이 커지면서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년여 동안 한샘의 실적 기대치는 낮아진 반면, 현대리바트의 전망은 꾸준히 상향 조정되고 있다.

2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한샘이 현대리바트를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샘의 4분기 연결기준 예상 매출은 4615억 원, 영업이익은 101억 원으로 각각 현대리바트의 4421억 원과 49억 원을 웃돌 전망이다.

하지만 작년 1~3분기 동안 한샘은 현대리바트에 연속으로 뒤처진 바 있다. 이에 따라 연간 실적에서 현대리바트가 한샘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1~3분기 누적 실적은 한샘이 매출 1조4180억 원, 영업이익 274억 원이며 현대리바트는 각각 1조4559억 원, 247억 원이다.

전문가들은 한샘과 현대리바트의 작년 연간 매출을 각각 1조8795억 원과 1조8980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추정치가 현실화된다면 현대리바트가 한샘을 누르고 가구업계 왕좌 자리에 오르게 된다. 현대리바트가 지난해 상반기부터 기업 간 거래(B2B) 부문의 안정적인 매출 증가세를 보여온 반면, 한샘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가구업계는 전방산업인 부동산 시장의 침체와 함께 전반적인 산업 여건의 악화를 예상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주요 건설사 25곳의 민간 분양 계획 단지는 전국 158곳, 총 14만6130가구로 작년보다 34% 감소할 예정이다. 여기에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등이 더해져 양사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샘과 현대리바트는 각각 1위 탈환과 수성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리바트는 브랜드 고급화 전략의 지속 구사를 비롯해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하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원목을 활용한 프리미엄 가구 라인 ‘리바트 마이스터 컬렉션(LIVART MEISTER COLLECTION)’의 신제품을 지속 선보여 브랜드 고급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며 “이러한 고급화 전략의 일환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리바트 토탈’ 신규 매장을 신규 개설하는 등 고객 접점을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샘의 경우 차별화된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 강화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기능과 편의성이 강화된 책상, 부엌 카테고리의 선도적 입지를 더 공고히 할 신제품 출시, 인테리어 디자인 및 설계 노하우의 매뉴얼화 등으로 가구·인테리어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한샘 관계자는 “사업별로 리하우스는 브랜드 선망성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 전개 및 중고가 라인업 강화, 고객 상담 설계 서비스, 주요 건재 상품 경쟁력 강화 등을 진행한다”며 “또 홈퍼니싱은 오프라인과 한샘몰, 제휴몰 등 채널별 상품 운영을 최적화하고 신제품 출시 및 핵심 시즌 상품의 캠페인 마케팅을 집중해 매출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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