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선박 건조 동맹 지원 요청…뜨는 증시 키워드 ②조선

입력 2025-01-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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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건조한 MSC가 삼성중공업에 MSC사의 굴슨 선박.(뉴시스/여수광양항만공사)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MSC가 삼성중공업에 MSC사의 굴슨 선박.(뉴시스/여수광양항만공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47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하면서 조선주가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이던 6일(현지시간) 미국 해군 함정 건조 문제와 관련해 "우리는 선박 건조와 관련해서 동맹국을 이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수 성향의 휴 휴잇 라디오 쇼에 출연해 트럼프 2기 정부에서 해군을 재건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선박이 필요하지만, 우리는 배를 더는 만들지 않는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대선 당선 직후 윤석열 대통령과 가진 통화에서 "한국의 세계적인 군함과 선박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으며, 우리 선박 수출뿐만 아니라 보수·수리·정비 분야에도 긴밀하게 한국과 협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미국이 우리 선박 기업들에 함정 건조와 수리, 관리 등의 협력을 요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 조선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국내 조선업체 '빅3'는 13년 만에 동반 흑자를 기록한 전망이다. '슈퍼 사이클'(초호황기)이라는 추세적인 요인에 고가 선박 수주 확대, 신조선가와 환율 상승 등이 맞물린 결과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빅3는 지난해 연간 기준 모두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국내 조선 3사가 연간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11년 이후 13년 만이다. 세계적 조선업 불황 여파로 3곳 중 1곳은 항상 적자를 면치 못해왔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의 경우 매출은 전년 대비 19.4% 증가한 25조4266억 원, 영업이익은 407.9% 늘어난 1조4338억 원으로 예상됐다.

암모니아 운반선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선박 비중을 확대한 것이 대규모 실적 개선에 기여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도 전체 수주 181척 중 50척이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 운반선이었다.

한화오션은 매출이 40.9% 오른 10조4399억 원, 영업이익은 1691억 원으로 흑자 전환할 전망이다.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는 1965억 원이었다.

한화오션이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은 대우조선해양 시절인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영업이익 개선 폭이 작은 것은 2022년 있었던 51일간의 파업 여파인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매출은 23.34% 오른 9조8791억 원, 영업이익은 102.37% 증가한 4721억 원으로 전망됐다.

재작년 9년 만의 흑자 전환에 성공한 삼성중공업은 자체 목표였던 매출 9조7000억 원·영업익 40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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