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작년 매출액 역대 최대…생활가전-전장 9년 연속 성장

입력 2025-01-23 14:34 수정 2025-01-2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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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87조7282억, 영업익 3조4197억
4개 사업본부(H&A‧HE‧VS‧BS) 모두 성장
조직 재편으로 사업간 시너지 강화
구독, D2C 등 사업방식 변화를 지속 추진
SDV 전환에 전장사업 역량 집중
상업용 HVAC 사업에 드라이브

▲LG전자 본사가 위치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 게양된 LG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연합뉴스)
▲LG전자 본사가 위치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 게양된 LG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연합뉴스)

LG전자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하며 질적 성장을 이어갔다.

23일 LG전자는 지난해 및 4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87조7282억 원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2022년(82조5215억 원) 이후 최대치다. 다만, 영업이익은 3조4197억 원으로 6.4% 감소했다.

매출액 측면에서는 전사 현금창출원(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하는 생활가전과 기업 간거래(B2B) 성장의 한 축을 맡은 전장 사업이 각각 9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는 등 전사 최대 매출액 달성에 기여했다. HE(홈엔터테인먼트), BS(비즈니스솔루션) 사업본부 역시 전년 대비 매출액이 늘었다.

영업이익 감소는 글로벌 가전 수요 둔화와 하반기 물류비 상승 요인이 영향이 반영됐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따른 질적 성장이 이어졌고 매출 규모 증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안정적 수익구조를 유지했다.

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액 33조2033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 처음으로 연 매출액 30조 원 시대를 열었는데, 지난해에는 두 자릿수 매출 증가를 달성하는 저력을 보였다. 영업이익은 2조 446억 원을 기록했다. 물류비 증가 영향에도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영업이익 2조 원을 넘겼다.

가전구독과 D2C(소비자직접판매)와 같은 사업방식 변화가 질적 성장으로 이어졌다. 가전구독 매출은 직전 년도 대비 75% 이상 늘어난 2조 원에 육박한다. 냉난방공조(HVAC) 등 기업간거래(B2B)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HE사업본부는 2024년 매출액 15조2291억 원, 영업이익 3159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등의 영향으로 유럽, 아시아 등 지역에서 올레드 TV 판매가 늘었다. 스마트 TV 운영체제 웹(web)OS 기반의 광고ㆍ콘텐츠 사업은 연간 매출액 1조 원을 넘어서며 유니콘 사업으로 성장했다.

VS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액 10조6205억 원으로, 2년 연속 매출액 10조 원을 넘겼다. 전기차 수요 정체에 영향을 받고 있지만 높은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9년 연속 안정적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늘어난 수주 프로젝트 대응 개발 비용과 SDV(소프트웨어중심차) 전환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한 1157억 원을 기록했다.

BS사업본부는 2024년 매출액 5조 6871억 원, 영업손실 1931억 원을 기록했다. 호텔, 매장, 기업, 학교 등 버티컬(특정 고객군)별 맞춤 상업용 디스플레이와 LG그램 등 프리미엄 정보기술(IT)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지만 주요 제품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시장 내 경쟁 심화로 영업손실이 지속됐다.

LG전자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과 경쟁환경 속에서도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을 통한 질적 성장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HS(생활가전 솔루션) 사업본부는 지역 특화와 인공지능(AI) 적용 신제품을 출시하고 볼륨존 확대로 매출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구독 사업은 한국, 말레이시아, 대만 등에서 태국, 인도 등으로 적극 확대하며 기회를 지속 창출한다.

▲LG 스마트 TV에서 'LG 라디오 플러스' 서비스를 구동하는 모습. (자료제공=LG전자)
▲LG 스마트 TV에서 'LG 라디오 플러스' 서비스를 구동하는 모습. (자료제공=LG전자)

MS(미디어엔터테인먼트 솔루션)사업본부는 올레드, QNED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AI 기능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 웹OS는 지속적인 콘텐츠 투자, 파트너십 확장 등을 통해 실·내외 통합 콘텐츠ㆍ서비스 플랫폼으로 육성한다.

VS(전장)사업본부는 부품 공급업체를 넘어 차량 전반의 혁신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미래준비 차원의 SDV 역량 확보에 주력한다.

작년 하반기에 신설된 ES(에코솔루션) 사업본부는 모터, 컴프레서 등 핵심 부품을 앞세우는 코어테크(Core Tech) 경쟁력을 바탕으로 HVAC 사업을 글로벌 선두로 빠르게 성장시킬 계획이다.

▲LG전자 칠러 대표 제품인 터보 냉동기.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칠러 대표 제품인 터보 냉동기. (사진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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