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테르'부터 '명성황후'까지…연휴에 볼만한 뮤지컬은?

입력 2025-01-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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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베르테르> 25주년 공연 사진
 (CJ ENM)
▲뮤지컬 <베르테르> 25주년 공연 사진 (CJ ENM)

긴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즐길 만한 뮤지컬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베르테르'와 30주년을 맞은 '명성황후'가 설 연휴 관객들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다.

27일 공연계에 따르면,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베르테르'에는 엄기준, 전미도, 이지혜 등 기존 캐스트의 귀환과 더불어 양요섭, 김민석, 류인아 등 새로운 캐스트들이 합류하면서 관객들의 호평을 자아내고 있다.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원작으로 '베르테르'는 베르테르와 롯데, 그리고 알베르트라는 세 인물의 사랑과 이별을 다루고 있다. 사랑해서는 안 되는 사람을 사랑한 베르테르의 표정과 깊은 울림을 자아내는 노래가 이 뮤지컬의 묘미다.

'베르테르'는 2000년 초연 이후 꾸준히 호평을 받아왔다. 클래식한 선율의 아름다운 실내악 오케스트라 연주가 특히 인상적인 뮤지컬이다. 베르테르와 롯데의 만남을 아름답게 형상화한 '우리는', 롯데를 두고 떠날 수밖에 없는 베르테르의 애절한 마음이 담긴 '발길을 뗄 수 없으면' 등의 넘버가 특히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5년 넘게 웰메이드 한국 창작 뮤지컬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고 있는 '베르테르'는 3월 16일까지 서울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뮤지컬 <명성황후> 30주년 기념공연 캐릭터 영상 이미지. (㈜에이콤)
▲뮤지컬 <명성황후> 30주년 기념공연 캐릭터 영상 이미지. (㈜에이콤)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기념비적인 공연으로 돌아온 창작 뮤지컬 '명성황후' 역시 시선을 끌고 있다.

1995년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초연된 '명성황후'는 조선 왕조 26대 고종의 왕비이자 시대적 갈등의 중심에 선 명성황후의 삶을 다룬 창작 뮤지컬이다. 이문열의 소설 '여우사냥'을 원작으로 했다.

한국 음악계의 거장 김희갑 작곡가와 양인자 작사가가 콤비를 이루어 완성한 50여 곡의 음악은 한국적 정서와 웅장한 선율을 담아내 30년 넘게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명성황후'의 흥행은 프로덕션의 디테일을 끊임없이 수정하고 보완했다는 데 있다. 단순한 역사적 재현을 넘어 독창적인 무대 연출과 상징적인 무대 디자인의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30주년 공연에서 명성황후 역은 김소현, 신영숙, 차지연이 맡는다. 이어 서양 열강의 야욕과 어지러운 민심으로 혼돈의 시대를 맞아야 했던 비운의 군주 조선의 26대 왕 고종 역에는 강필석, 손준호, 김주택이 출연한다.

이번 30주년 공연 관람 포인트에 대해 안재승 연출은 "외교적 혜안을 바탕으로 국정을 돕는 근대적 여성 정치인 명성황후의 면모를 이전보다 강화해 보다 입체적인 드라마를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21일 무대를 올린 '명성황후'는 3월 3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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