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주식 고수가 담은 美 주식은 빅테크株

입력 2025-01-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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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픈AI 달리)
(사진= 오픈AI 달리)

국내 주식 고수들이 최근 미국 증시에서 빅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카카오페이증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증권 이용자 중 주식수익률이 상위 10%인 서학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는 25일 기준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엔비디아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애플 등 순으로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장사 중 비트코인 보유량이 가장 많아 비트코인 관련주로 꼽히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제외하면 대다수 거대 기술기업에 해당하는 미국 빅테크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셈이다.

이들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빅테크 기업들의 수혜를 전망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다음 날인 21일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지원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취임식에는 젠슨황 엔비디아 CEO를 제외한 대다수 빅테크 수장들이 참석하면서 기술주 기대감을 키웠다.

이에 서학개미들은 설 연휴 중에도 빅테크 투자에 관심을 쏟는 모양새다. 설 연휴 기간에도 미국 주식시장은 열리는 데다가,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해외주식 데스크를 가동하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미국 경제가 양호한 데다, 트럼프 재임기간 정책적 수혜를 볼 수도 있다는 점에서 미국 증시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9일 공개된 12월 FOMC 의사록에서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두드러진 점, 트럼프 대통령 역시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역설한 점 등을 감안하면 일부 도비쉬(통화완화 선호)한 메시지도 기대해 볼 법하다”며 “이는 또 금리의 상방을 제한하는 경로를 통해서 주식시장에 온기를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는 AI 수요 확대에 대비해 전력 확보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LNG 발전소 건설 허가 절차 간편화 및 석탄 사용 확대, SMR 및 마이크로그리드 등 전력 효율성 확대 정책 등은 관련 업종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미국 주식시장은 약간의 변동성을 감내하면서 비중 확대를 시작할 시점”이라며 “저항이 잔존해 미국 증시가 곧장 강세로 직행한다 예측하기 어렵지만, 3월 이후의 주가 흐름은 낙관할 수 있고, 100일선 지지력은 하방을 제약한다”고 했다.

이어 “내러티브보다 실적에 관심을 가지며 빅테크·AI, 자본시장, 전력솔루션, 서비스소비를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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