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이른 설’에 1월 수출 10% ↓…반도체는 건재

입력 2025-02-0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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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 18억9000만 달러 적자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작년보다 이른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어드는 등의 영향으로 한국의 1월 수출이 소폭 감소하며 15개월간 이어졌던 ‘수출 플러스’ 행진이 멈췄다. 주력 상품인 반도체 수출은 9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넘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으나, 조업일수 감소의 영향을 크게 받은 자동차 수출은 약 20% 가까이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1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1월 수출액은 491억20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0.3% 감소했다.

한국의 수출은 2023년 10월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된 뒤 작년 12월까지 15개월 연속 플러스 기록을 이어왔으나 1월에 그 흐름이 멈췄다.

산업부는 “작년에는 2월에 있던 설 연휴가 올해 1월로 옮겨오면서 조업 일수가 4일 감소한 영향 등으로 1월 수출이 줄었다”며 “다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일평균 수출로 보면 작년보다 8% 정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4억6000만 달러로 작년보다 7.7% 증가했다.

15대 주력 수출품 동향을 보면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은 101억 달러로 작년보다 8.1% 증가했다. 이는 역대 1월 중 2022년(108억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실적이다.

반도체 수출은 9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넘어서며, 15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포함한 컴퓨터 품목 수출은 14.8% 증가한 8억 달러를 기록하며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출 2위 품목인 자동차 수출은 50억 달러로 19.6% 감소했다.

현대차 등 완성차 업체와 부품 업체들이 설 연휴에 이어 금요일을 추가 휴무일로 지정하면서, 다른 업종에 비해 조업일수 감소의 영향이 컸다고 산업부는 분석했다.

석유제품 수출은 국제가격 하락과 작년 말 주요 업체의 생산시설 화재 등 영향으로 29.8% 감소한 34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의 1월 수입액은 510억 달러로 작년 대비 6.4% 감소했다.

이로써 1월 무역수지는 18억90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월간 무역수지는 2023년 6월 이후 19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왔으나 1월 적자로 돌아섰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1월에는 장기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감소하면서 수출이 일시적으로 둔화했지만 일평균 수출은 7.7% 증가하는 등 수출 동력은 여전히 살아있다”며 “올해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수출이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자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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